전체기사

2025.08.3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성관계는 아름다운 커뮤니케이션

URL복사

 대부분 남성들은 어설프게 어깨너머로 보고들은 서투른 성 상식으로 전희, 삽입, 체위 등의 구체적인 동작을 취하지만 진정 섹스로 만족을 얻으려면 실은 그 전 단계, 마음의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무엇이 있는가? 이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내린다면 ‘오직 대화를 하고자 하는 행위’라고 잘라 말하겠다. 문자와 말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은 ‘편지’일 것이고 소리와 말에 의한 것은 ‘회화’가 되는 셈이다. 동작이 가미되면 ‘보디토크’, 최근 한창 유행인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다면 ‘전자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까.
 동물의 수컷과 암컷이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려는 것은 기본적으로 번식기(발정기)에 한정돼 있다. 수컷 두 마리가 암컷 한 마리를 앞에 두고 싸움을 벌이는 행위는 동물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강함의 표시’와 ‘유전자 보존의 본능 발로’라지만 의학적 견지에서 본다면 번식의 방해자를 배제하려는 행위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발정기로 치자면 주년기성 발정이다. 즉 1년 내내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이런 순서가 될 것이다. ①남성이 어떤 여성과 스치고 지나간다 ②상대방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③상대의 행동을 관찰한다 ④상대방에게 말을 걸고 싶어진다 ⑤상대방과 함께 있고 싶어진다 ⑥상대방과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점으로 미루어볼 때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욕구와 그를 실현하려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발정기를 맞은 동물과 인간이 현저히 다른 점은 동물이 본능에 지배받는다면 인간은 이성을 우선시 한다는 점이다.
 ④ 이후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상상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상상하는 등 지력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종착역에 섹스가 있다. 즉, 섹스란 이성과 본능에 입각한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이며 가장 깊고 친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 여자가 할 일이 뭐 한 가지밖에 있겠나” “섹스 상대야 누구든 하는 일은 똑같다”는 남성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상대방 여성의 인격을 완전히 무시한 남성중심의 섹스관, 즉 ‘섹스=사정’ 주의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섹스란 커뮤니케이션, 즉 상대방을 존중하며 서로 대등하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있는 원칙을 새삼 정리해 본다.
 첫째, 섹스란 1대 1로 행해지는 행위다. 남녀는 적나라하게 대응해야만 하며 거기에는 명령도 복종도 없다. 둘째, 서로의 합의가 필요하다. 합의가 없다면 그것은 강간이다. 아내의 기분을 무시하고 덮치는 남편은 부부간의 강간 행위를 하는 셈이다.
 다음은 이미 결혼한 사람에게는 관계없을지 모르지만 상대방을 선택하는 기준 문제다. 세 째로 정말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은 상대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감성이나 본능으로 상대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진정 그 상대방과 관계를 갖고 싶은지, 신뢰할 수 있는 상대인지 이성을 총동원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넷째, 자기자신을 기만하지 말고 순순히 대응한다. 연기나 허영, 잘난 체는 금물이다. 다섯 째, 상호간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인다.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상대를 생각하는데 상대는 조금도 내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중심적인 감정은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이기심에 불과하다. 그렇게 되면 서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행복은 멀어진다.
 섹스란 단순히 몸의 점막을 마찰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해서 쾌감을 얻는 행위가 아니다. 이성과 감성의 두 기능을 발동시켜 상대와 소통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커뮤니케이션이다. 몸과 마음이 해방되고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이 전제조건을 잘 되새기길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농협 「NH콕뱅크」, 생활 밀착형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의 눈부신 성장
생활의 필수재가 된 모바일 금융,「NH콕뱅크」의 눈부신 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통장과 도장을 들고 영업점을 방문하던 시기는 이제는 흔치 않은 일이 되었다. 통장, 카드 없이도 대부분의 금융 거래가 가능한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만약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ATM기기에서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인출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한 지 15년이 넘어선 2025년엔 영업점 창구에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특별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배경엔 세대를 불문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있으며, 이는 모바일 금융 생태계 발전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은행들을 포함한 전 금융권이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편의 제공과 서비스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편리한 활용성과 특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모바일 금융플랫폼이 있다. 바로 전국 1,110개 본점을 포함한 4,876개 지점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NH콕뱅크」는 농협의 대표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NH콕뱅크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도서 기부로 지역 주민·소상공인 돕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8일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관장 지선녀)을 방문해 예약 대출 수요가 많은 신간 중심의 도서 567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삼두 한국마사회 홍보실장과 지선녀 정보과학도서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9일 한국마사회 따르면 이번 기부는 과천시 인구 증가에 따른 도서관 이용 불편을 줄이고 지역주민의 문화 복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아동도서 구입비 1천만 원 기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기부로, 올해는 일반 성인도서를 현물로 직접 기부해 도서비치 시기를 앞당겨 주민 편의를 높였다. 기부 도서는 관내 서점을 통해 구입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기여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기증받은 도서를 8월 28일부터 즉시 4층 문학·미디어센터에 비치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독서 활성화를 위해 ‘기증도서 감상평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과천에 본사를 둔 한국마사회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 또는 확산 가능한 복지’라는 주제로 기부금 공모사업을 진행해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총 8천만

문화

더보기
23년 미국 이민자의 삶... 수필집 ‘롬바르드 꽃길의 수국’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랩이 이민자로서의 삶을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기록한 김덕환 작가의 수필집 ‘롬바르드 꽃길의 수국’을 출간했다. 23년간 미국에서 살아오며 겪은 도전과 성찰, 그리고 그 속에서 피워낸 인간적인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이 책은 고단한 여정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꽃길 언덕인 롬바르드 스트리트에서 만난 수국의 아름다움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의 이른 아침,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정체성의 교차점까지 작가는 이민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발견한 희망의 흔적들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작가는 수필을 통해 독자에게 겸손한 음성으로 말을 건넨다. ‘나는 내 삶을 빛나도록 가꾸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곧 독자 자신에게 던지는 성찰의 언어이기도 하다. 이 책은 험난한 길 위에서도 피어난 인생의 수국 한 송이로 기억될 것이다. 김덕환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덕수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공군 장교 복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지점장을 역임하며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Nara Bank(현 뱅크오브호프) 실리콘밸리 지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