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러런스오픈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는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최경주는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지만 버디를 8개나 쏟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특히 11번홀부터는 4개홀 연속 버디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5번홀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최경주는 이후 버디 2개를 보탰다. 마지막 18번홀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배상문(28·캘러웨이)과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중간합계 3언더파 67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에 1타 뒤진 공동 40위로 첫 날을 마쳤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이븐파 70타 공동 76위에 그치면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는 브렌든 스틸(31·미국)에게 돌아갔다. 스틸은 8언더파 7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