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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 일문일답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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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사퇴 문제를)지금 이 자리에서는 말하기 그렇다. 내가 알아서 잘 말하겠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대표팀의 홍명보(45) 감독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도 취재진의 사퇴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졌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는 말하기 그렇고 내가 알아서 잘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른 아시아 팀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월드컵을 나오기에는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상대가 1명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열세였지만 그 안에서 좋은 카운터어택(역습)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퇴장당하면서 전체적으로 상황이 바뀌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인 것에 중점을 뒀다. 공이 사이드로 나가서 올라왔으면 좀 더 나은 찬스가 올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한다. 가운데로 집중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국가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벽이 있다는 느낌도 받는 게 사실이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1·2차전에서 내리 선발로 나섰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29·아스날)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울산)을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박주영을 뺀 것에 대해 그는 "(별도의)면담은 없었다. 오늘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고, 그 부분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자신에 대한 평가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홍 감독은 "선수들을 점수로 말하기는 좀 그렇다. 가지고 있는 것에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말했듯이 나에 대해선 내가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역시 내가 가장 부족한 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 결승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항상 우리 선수들은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 각 팀마다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것은 맞지만 월드컵을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 16강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시아의 부진은.

"다른 아시아 팀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월드컵을 나오기에는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 결승은 누가 오를 것 같는가. 

"생각 안 해봤다."

- 선수와 감독 자신에게 점수를 매겨본다면.

"선수들을 점수로 말하기는 좀 그렇다. 가지고 있는 것에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말했듯이 나에 대해선 내가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역시 내가 가장 부족한 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가장 골이 필요했던 경기였는데.

"실질적으로 상대가 1명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열세였지만 그 안에서 좋은 카운터어택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퇴장당하면서 전체적으로 상황이 바뀌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인 것에 중점을 뒀다. 공이 사이드로 나가서 올라왔으면 좀 더 나은 찬스가 올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한다. 가운데로 집중된 것 같다."

- 10명을 상대로 했는데 이기지 못했다. 아시아 축구가 승리하지 못한 이유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국가들은 나름대로 각 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벽이 있다는 느낌도 받는 게 사실이다."

- 감독이 잘못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감독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사퇴할 것인가.

"지금 이 자리에서는 말하기 그렇고 내가 알아서 잘 말하겠다."

- 한국이 월드컵 결승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항상 우리 선수들은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 각 팀마다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것은 맞지만 월드컵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 한국 축구가 벨기에처럼 귀화 선수를 활용할 생각이 있나. 그렇게 하면 수비가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수비수들에서도 재능있는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더 나은 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보지만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불만을 갖거나 하는 것은 없다."

-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 중에 제일 잘 된 점과 안 된 점을 꼽는다면.

"안 된 점은 알제리전에서 전반에 3골을 내주며서 팀이 무너졌다. 그 부분이 제일 아쉬운 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후반에 조커, 준비한 것이 있었지만 쓰기 전에 상황이 그렇게 됐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준비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 성적과 관계없이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했고, 월드컵에서 개인적으로 후회를 남기지 않는게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고, 긍정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를 경험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지도자로서 계속 성공을 하다가 실패에 직면했다. 계약을 채우는 게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를 당하지 않는다. (지금껏)그래 왔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겠다. 이 팀은 처음부터 시작을 했고,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까지 책임을 갖는다는 것에 변화는 없다."

- 박주영을 뺐는데.

"면담은 없었고,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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