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조시 베켓(34)이 왼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베켓이 왼 고관절 충돌증후군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베켓 대신 트리플A에서 중간계투로 뛰던 페드로 바에스가 이름을 올렸다.
디트로이트 원정에 따라왔던 베켓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다.
베켓은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째(5패)를 수확했다.
앞서 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졌던 베켓은 7일 콜로라도전에서도 8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7일 경기에서 베켓은 주루를 하다가 왼쪽 고관절에 찌릿하는 통증을 느낀 탓에 일찌감치 교체됐다.
베켓은 "시즌이 지날수록 왼쪽 엉덩이에 통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베켓이 등판을 거듭할수록 힘들어 했다"고 설명했다.
베켓의 부상 시기가 다저스에는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14일까지 경기를 치르는 다저스는 올스타 휴식기 덕에 18일까지 쉰다.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로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
다저스는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2주를 쉰 후 염증이 나아지면 베켓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매팅리 감독도 "베켓이 올스타 휴식기까지 휴식을 더 많이 취하고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폴 마홈이나 레드 패터슨이 베켓의 빈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