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택 기자]이동통신업계가 팬택의 채무상환 유예 요청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팬택은 이통사들에게 1800억 원의 출자전환이 어렵다면 채무상환을 2년 뒤에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A이통사 관계자는 “채권단의 동의가 없는 부탁인 것은 물론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항도 아니다”라며“채권단을 통한 공식적인 요청이 오기 전까지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이통사 관계자는“출자전환을 할 경우 팬택의 최대주주가 되고 또 추가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상환유예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이통사 관계자는“아직 특별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SK텔레콤 900억 원 ▲KT 500억 원 ▲LGU+ 400억원 등 모두 1800억 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