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류승우(21·레버쿠젠)가 국내 팬들 앞에 설 기회를 잃었다.
독일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의 공격수 류승우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류승우는 같은 날 독일 아헨의 티볼리 경기장에서 열린 알레마니아 아헨과의 친선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3분 뒤 상대 선수의 도발에 격한 반응을 보인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협회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류승우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에는 프리 시즌 경기도 포함된다.
레버쿠젠은 협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류승우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서울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수 없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승우가 4만장의 티켓이 이미 팔린 서울과의 친선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류승우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