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미야기현의 코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라쿠텐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도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다.
타율은 종전 0.296에서 0.293(365타수 107안타)으로 더욱 떨어졌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1-5로 뒤지던 6회 2사 1,3루 득점찬스에서 바뀐 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8안타를 치고도 1점을 뽑는데 그치면서 1-5로 패했다. 시즌 35패째(54승4무)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