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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청춘열전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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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청춘영화의 새로운 발견으로 평가된 ‘마이 제너레이션’으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노동석 감독의 본격적인 장편. 독립영화계의 샛별로 떠오른 노동석 감독이 영화사 청년필름과 손잡고 보다 안정적 시스템에서 만든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는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청춘보고서다. 촬영 전 이미 영진위와 KBS가 공동 지원하는 ‘HD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이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청춘에 대한 사려 깊은 애정
종대를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총이다. 총은 그에게 유일한 꿈이다. 모형 총만 가득 가지고 있는 종대는 뒷골목을 배회하며 진짜 총을 구하려고 한다. 기수는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면서 대리운전을 한다. 힘들어도 레드 제플린의 존 보냄처럼 몰디브에서 드럼 치는 꿈을 꾼다. 몰디브에서 드럼만 칠 수 있다면, 아직 그의 청춘은 희망적이다. 종대는 진짜 총을 구하기 위해 빌렸던 돈을 사기 당했다.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그의 희망은 단숨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기수에겐 짐이 하나 더 늘었다. 기수의 형이 조카를 말도 없이 떠맡기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그들의 청춘을 붙잡기 위해 종대는 안마시술소에 취직하고, 기수는 아르바이트에 더욱 매달린다. 이처럼 현실은 팍팍하고 힘들지만 꿈을 잃지 않으려는 기수와 종대. 그러던 어느 날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던 종대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진짜 총을 갖게 되고,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불안한 열정으로 흔들리는 한 청년은, 냉혹한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총으로 맞서려고 한다. 진짜 총을 구하기 위한 그의 청춘은 막무가내로 달린다. 또 다른 청년은 생계를 위해 묵묵히 대리운전을 하지만 정작 그는 레드 제플린의 존 보냄처럼 드럼을 치고 싶은 열망을 지니고 있다. 그들의 희망과 절망, 웃음과 눈물을 보면 가슴 벅찬 청춘의 에너지가 마음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 에너지는 그저 그런 청춘 영화들이 보여주는 낭만이 아니라, 청춘을 세심하게 살피고 따뜻하게 감싸는 사려 깊은 애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전작의 리얼함에 희망을 덧입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현실을 보여주는 리얼함은 이 영화의 강점이다. 막연한 절망과 방황, 혹은 열정과 치기 등 상투화된 청춘의 상징만 부각시킨 청춘물과는 사뭇 다르게 노동석 감독의 청춘 영화는 이 시대 청춘의 진정한 위치를 읽게 만든다.
낡은 지하 단칸방, 어느 한적한 골목쯤에 자리할 듯한 정감 가는 약국, 삶의 피곤이 묻어나는 대리운전 사무실, 힘겹게 굽어진 골목, 삭막한 다리 밑 등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영화 속 공간들 속 주인공들의 힘겨운 삶은 청춘에 대한 감독의 안타까움을 잘 보여준다.
그렇다고 절망적인 현실만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다. 감독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 안의 희망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준비된 희망이 아니라, 위치를 알 수 없는 희망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또한, 깊은 우물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아직 연체류이며, 부드럽고, 사랑스럽다. 그들을 지켜줘야 한다. 그것이 나의 희망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영화는 소외된 청춘을 소외된 방식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희망을 보듬으며 내일을 감싸 안는다. ‘현실이 꿈을 이기는 법은 없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영화는 이 눅눅한 현실에서 더 빛을 발하는 희망의 아름다움, 그 청춘의 특권을 과대포장 없이 이야기한다 .

전설의 고향
감독 : 김지환 출 연 : 박신혜, 재희, 양금석
고요한 호수를 흔드는 어린 자매의 비명이 울려퍼진다. 빠진 것은 둘이었으나, 살아나온 것은 언니 소연 뿐. 한날 한시에 태어나 똑같은 얼굴로 살아온 쌍둥이자매의 운명은 이렇게 어긋난다. 십년 후, 어스름한 안개 깊은 곳에서 처녀의 흐느낌이 들려오던 밤에 한 선비가 죽임을 당한다. 바로 그날 오랜시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언니 소연이 10년만에 눈을 뜬다. 그리고 같은 날, 모든 것을 빼앗긴 동생 효진의 원혼도 함께 깨어난다. 똑같이 아름다웠던 자매의 얼굴이 두 모습으로 깨어난 날부터 마을의 비극이 시작되고, 조선시대의 한 평화로운 마을은 도저히 사람의 짓이라 상상할 수 없는 죽음의 행렬을 목도하게 된다. 흰 소복, 바닥까지 끌리는 젖은 머리카락, 창백한 눈빛을 한 그녀의 흔적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죽은 자의 질투와 원한을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캐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 연 : 조니 뎁, 올란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주윤발
시리즈 3편. 할리우드 특 A급 스타들이 또다시 뭉친 것은 물론이고, 동양해적 역을 맡은 스타 주윤발의 출연이 알려져 벌써부터 화제가 됐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서 ‘주윤발’은 반들반들한 대머리에 8자 모양으로 펄럭이는 긴 콧수염, 번쩍이는 금니와 얼굴에 선명한 칼자국 등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흥분을 자아냈다. 거대한 바다 괴물 크라켄에게 잡혀간 캡틴 잭 스패로우를 구출하려는 윌과 엘리자베스, 바르보사 일당은 단 한 번도 닿아본 적 없는 세상의 끝으로 모험을 떠난다. 이들 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무대는 다름 아닌 싱가포르. 그들은 이국적인 동양 해역에서 악명 높은 동양 해적 사오 펭과 맞닥뜨린다. 세계로 뻗친 무대에서 더욱 스펙터클한 모험이 펼쳐지는 3편은 1, 2편을 능가하는 블록버스터 어드벤쳐의 제왕으로 군림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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