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택 기자]박래학(광진4)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대표단은 10일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구룡마을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인호(동대문3) 부의장과 같은 당 김미경(은평2)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강감창(송파4) 부의장과 김현기(강남4) 의원이 방문했다.
이들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계자로부터 피해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해주민들의 임시 거처인 주민자치회관을 찾아 구룡마을 류귀범 주민자치회장 및 피해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류귀범 주민자치회장은 강남구청장에 대해 “화재로 대피해 있는 이재민들에 대해 제대로 된 식사 지원도 없다는 데 분통스럽다”며 “그동안 주민들과 대화 한 번 안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 표시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의회 대표단에는 “신속한 화재잔재 처리”와 “개발사업이 이뤄질 때까지 살 수 있는 곳을 다시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실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강남구청이나 서울시 모두 잘잘못을 떠나 이재민이 추운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며 “구룡마을이 하루 빨리 개발돼 주민 1100여 명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