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택 기자] 센서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음성이나 표정, 생체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감성을 인식하는 모바일 기기의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총 43건에 불과하던 감성인식 모바일기기 특허출원이 2009년 17건을 시작으로 지속 증가해 올해에만 20건이 나오는 등 최근 6년간 105건이 출원됐다.
출원인별 현황으로는 대기업이 42%(63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산학연 26%(39건), 중소기업 24%(36), 개인 8%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서는 엘지전자(16), 삼성전자(15), 에스케이텔레콤(1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에서는 복수의 센서를 사용해 감성을 인식하는 모바일 기기 출원이 2008년까지는 0~3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 이후 매년 10여 건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의 센서를 사용해 감성을 인식하는 기술로는 여러개의 생체센서, 오디오센서, 이미지 센서에 의한 데이터를 종합, 감정을 추론하는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어 센서 기술의 발달이 감성인식 모바일 특허전쟁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감성인식 모바일은 사용자의 마음을 스스로 판단해 사용자가 우울하다고 여겨지면 기분 전환용 음악을 전송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형 기술"이라며 "감성인식 모바일 기기는 아직 태동기에 있으나 시장규모가 큰 블루오션으로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지재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