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한화 빅딜]'한화' 간판 달게 될 삼성계열사 4곳은?

  • 임택
  • 등록 2014.11.26 14:39:12
URL복사

[시사뉴스 임택 기자] 삼성그룹이 26일 한화그룹에 화학·방산 계열사 4곳을 매각키로 하면서, 삼성에서 한화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될 이들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은 이날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관계사들이 각각 이사회 또는 경영위원회를 열고, 총 1조9000억원에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 삼성테크윈은 지난 1977년 8월 삼성정밀공업㈜으로 출발, 1987년 '삼성항공산업주식회사'로, 2000년 '삼성테크윈'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로봇솔루션, 시큐리티 솔루션, 항공기엔진 및 에너지장비 사업, 전자부품 종합솔루션, 방산사업 등을 주 사업분야로 두고 있으며, 방산과 보안 쪽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000년 사명을 바꾸면서 반도체와 전자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2009년 2월 카메라사업 부문을 분할해 삼성디지털이미징을 설립했고, 2010년 1월엔 삼성전자로부터 감시장비(VSS)사업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판가하락과 경쟁심화 등 사업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2011년 말 폰카메라모듈 사업을 중단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반도체 부품 사업부(MDS)를 신설법인에 매각했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 인수로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인 로봇 무인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 10%도 품에 안을 수 있게 됐다.

삼성탈레스는 지난 2000년 1월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가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같은해 2월 2699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삼성전자 내 방위산업부문을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로부터 보유 주식 1350만주(지분율 50%)를 2081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성탈레스는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열영상 감시장비, 탐지추적장치 등 각종 군사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있다. 지난해 매출 6176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지난해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급증해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그룹이 석유화학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결정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삼성의 석유화학 계열사다.

이중 삼성의 석유화학 부문의 지주사격인 삼성종합화학은 1988년 5월 석유화학제품 생산·판매업체로 설립됐다. 지난 6월에 삼성석유화학를 흡수합병했고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는 지난 7월 기준 삼성물산(37.28%)이다. 이밖에 삼성테크윈 22.73%, 삼성SDI 9.15%, 삼성전기 9.04%, 삼성전자 5.29%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제일모직 3.94%, 삼성정밀화학 3.06%, 제일기획 0.29%를 확보하고 있다. 개인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4.95%로 최대주주에 올라있으며, 이건희 회장도 0.9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토탈은 2003년 8월 삼성종합화학과 영국의 토탈 홀딩스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업체다. 충남 서산에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정제시설, 나프타 분해시설 및 석유화학 공장을 통해 콘덴세이트와 나프타를 주원료로 한 석유화학 제품과 휘발유, 항공유, 등유, 경유, 용제 및 부생연료유 등의 에너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알뜰 주유소 석유 공급권도 확보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삼성토탈을 인수해 1999년 한화에너지 매각 이후 15년 만에 정유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한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넘기고 나면 삼성그룹에는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로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만 남게 된다.

이 두 회사는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를 비롯해 전자부품 소재를 만드는 계열사로,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위해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