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택 기자] 은행지주회사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13.90%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지주사의 3분기 말(9월 말) 현재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2분기 말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한 13.90%에 달했다.
기본자본비율은 0.06%포인트 오른 11.51%, 보통주자본비율은 0.12%포인트 상승한 10.75%를 기록했다.
이익잉여금(1조8000억원), 유상증자(7000억원), 자본증권 발행(6000억원) 등으로 총자본이 3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SC지주(16.28%)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하나지주(12.48%)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농협지주는 원화대출금 증가(4조4000억원)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서 총자본비율(13.92%)이 0.5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감독총괄국 관계자는 "은행지주회사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향상되면서 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배당계획, 자본증권 발행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