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통신비 인하 추가대책 시급"

  • 임택
  • 등록 2014.12.10 11:42:22
URL복사
[시사뉴스 임택 기자] 지난 10월 시행된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의 효과를 높이려면 단말기 구매와 통신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통신비 인하 추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과 최원식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가계통신비 증가 원인과 인하 방안 종합 토론회'에서 단통법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문 의원은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차별은 시정됐지만 요금인하와 단말기 가격인하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요금을 폐지하고 분리요금제(휴대폰 구입 시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으면 요금 12% 할인)요금할인율을 대폭 인상해 요금을 내려야 한다. 또 보조금 분리공시제 도입, 단말기 출고가 인하 등을 통해 단말기 가격 거품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최근 폐지 논의가 활발한 요금인가제가 대안 없이 폐지되면 지배적 사업자의 지위 남용을 막고 공정 경쟁을 유도할 수단이 없어지게 된다"며 "요금인가제를 폐지하려면 지배적 사업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위법행위에 따른)가중제재 방안까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관 통신공공성시민포럼 대표는 "가계통신비 급증의 원인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과도한 요금제와 단말기 거품으로 통신 과소비를 조장하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등 사용내역과 원가공개, 요금인가시 사전심의, 알뜰폰 망도매가 인하, 제4이통사업자 진입 허용, 분리공시제 도입, 단말기 국내외 차별판매 금지 등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정상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실장은 "이통사와 제조사는 '고가의 단말기-고가의 요금제'로 수익을 올리고 이용자만 부담을 떠안는 악순환이 반복돼왔다"고 진단했다. 안 실장은 "유럽처럼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구입한 뒤 원하는 이통사에 가입해 사용하도록 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가입 요금제에 따른 소비자 차별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구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 상임이사는 "단통법으로 보조금 지급 한도가 규제되자 이통사들이 중고폰 선보상(이통사가 18개월 뒤 휴대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가입자에게 휴대폰 구입비를 할인해 주는 제도)을 통해 우회적인 보조금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고폰 선보상의 본질은 임대이므로 단말기를 24개월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통3사가 5:3:2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독과점 구조에서 자율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요금정보 공개와 국민들이 참가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요금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신비 원가공개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조형수 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장)는 "미래부에 '통신요금심의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전문가들이 통신비 원가자료를 제한없이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통신요금심의위원회와 별도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이통사가 제출한 영업보고서의 일부와 요금산정 근거자료의 정기적인 공시를 통해 요금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