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택 기자] 서울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전반의 물가, 구매조건 등이 올해 중 최저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정적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리포트 제183호 '2014년 4분기 서울경제 여건 및 2015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소비자태도지수(소비자가 보는 경제 전반의 물가, 구매조건 등을 지수화한 것)는 92.5로 지난 3분기보다 3.8p 하락했다.
또 같은 기간 현재의 생활형편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지난 3분기 대비 3.2p 떨어진 79.7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생활형편이 나빠졌다'는 사람이 '좋아졌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현재경기판단지수 또한 전 분기보다 1.5p 감소한 59.2인 것으로 조사돼 현재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고용상황전망지수'는 3분기 대비 10.9p 감소한 75.3을 기록했으며 '물가전망지수'는 128.0으로 지난 3분기 연속 최저치를 갱신했다. 이에 서울연구원은 체감경기에 대한 모니터링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서울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0.2%p 상승한 3.2%로 내다봤다. 수출경쟁력 하락 등 위험요인이 존재하지만 민생안정 등 서울시의 노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서울의 소비지출은 올해 2.1%보다 0.6%p 상승한 2.7%, 물가상승률은 최근 10개월 평균 1.6%보다 높아진 2.0%로 예상했다.
내년 실업률은 올해 대비 0.3%p 감소한 4.3%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들어 청년층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의 내수시장 활성화와 서울경제 내실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서민경제의 기초가 되는 영세사업자지원 강화, 협동조합 육성 등을 통한 지역사회의 경제적 근간 마련, 영세 제조업의 전략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