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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같은 알쏭달쏭 첫 사 랑‘스타트 포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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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제작자인 톰 행크스가 ‘댓 씽 유 두’의 제작 성공 후 또 다시 제작에 참여한 영국 로맨틱 코미디.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에서 벗어난 지적이면서도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에 끌렸다는 톰 행크스는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을 영국인으로 구성하면서 영국 스타일의 독특한 유머와 로맨스가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퀴즈 대회에서첫사랑을 만나다
퀴즈쇼 ‘University Challenge’에 출연하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브라이언 잭슨은 브리스톨 대학에 입학하자 바로 그 대회를 준비하는 클럽에 지원하게 되고 필기시험과 인터뷰를 거치면서 최종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브라이언은 이 클럽에서 함께 대회를 준비하게 된 동기 앨리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욱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게 된 브라이언은 단지 대회에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우승을 해서 앨리스에게 프로포즈를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 만나게 된 또 한 명의 그녀 레베카. 신념과 자기 주관이 뚜렷한 레베카는 금발에 배우 지망생인 미모의 앨리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브라이언은 대화가 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레베카에게 자기의 여러 고민과 앨리스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는 등 비밀이 없는 사이가 되어 간다.
학구적이고 순수했던 그 시절 대학
‘스타트 포 텐’은 데이빗 니콜스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의 원작자이자 시나리오까지 직접 각색한 작가 데이빗 니콜스와 연출을 맡은 톰 보그한 감독은 실제로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브리스톨 대학을 함께 다닌 동기라는 점이다.
1980년대 대학을 다녔던 이들은 영국 대학 특유의 학구적이고 순수했던 대학 문화를 그리워하며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먼저 자전적인 소설을 발표한 데이빗 니콜스의 원작을 읽은 톰 보그한 감독이 영화 제작을 제의했고 데이빗 니콜스는 직접 시나리오 각색을 맡는 열성을 보이며 영화 제작에 합류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대학 시절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대학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는 그 동안에도 다수 제작돼 왔다. 그러나 ‘스타트 포 텐’이 그간의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퀴즈쇼’와 ‘첫사랑’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소재를 절묘하게 교차시키면서 그려낸 젊은 날의 초상이다. 이 영화가 코믹하지만 천박하지 않고, 로맨틱하지만 낯간지럽게 뻔하지 않은 것은 영국 코미디 특유의 지적인 재기발랄함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답을 맞춰야 하는 퀴즈쇼와 언제나 정답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사랑이란 감정이 아이러니하게 맞물리면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특별한 로맨틱 코미디가 완성됐다.
떠오르는 슈퍼 루키 총집합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최근 영국와 할리우드 양쪽에서 주목받고 있는 떠오르는 슈퍼 루키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다. 타이틀 롤을 맡은 제임스 맥아보이를 비롯해 레베카 홀, 앨리스 이브 등 개성있는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들은 출연작은 몇 편 되지 않지만 벌써부터 스타감으로 지목받고 있다. 특히 제임스 맥아보이는 ‘나니아 연대기’와 ‘라스트 킹’을 통해 대중적으로 어필하는 외모와 젊은 배우들에게는 흔치 않은 힘든 심도 있는 연기력 모두를 갖춘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지목되고 있는 청춘스타다. 그밖에 조연급으로 출연한 배우들까지 모두 영국 연극무대에서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와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실력 있는 젊은 배우진들로 톰 행크스가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때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비디오카메라를 장만해 단편 영화를 꾸준히 찍어왔다는 스코틀랜드 출생의 톰 보그한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브리스톨 대학을 실제로 다니며 영국 런던으로 옮겨와 살게 된다. 졸업 후 만든 첫 단편 ‘Super Grass’이 영국의 단편 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고, 1999년 두 번째 단편 ‘Truel’를 발표했다. 이 영화는 톰 보그한의 장편 데뷔작이다. 신인 감독 특유의 풋풋한 문법과 개인적 체험의 어우러짐이 빚어낸 유쾌함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디 워
감독 : 김형래 출 연 : 제이슨 베어, 아만다 브룩스. 로버트 포스터
LA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뿐이다.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은 어린 시절 잭에게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이무기 ‘부라퀴’ 무리들이 서서히 어둠으로 LA를 뒤덮는 가운데, 이들과 맞설 준비를 하는 이든과 세라. 모든 것을 뒤엎을 거대한 전쟁 앞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00년도에 기획해 보완작업까지 제작기간 6년이 소요된 대작. ‘트랜스포머’의 음악감독 스티브 자브론스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편집감독 스티브 마르코비치 등 화려한 스텝으로 구성됐다.
기 담
감독 : 정식, 정범식 출 연 : 김보경, 김태우, 진구, 이동규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과 동원은 갑작스레 귀국하해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에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10살 소녀가 실려 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마다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 못한 채 서서히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이 빚어낸 섬뜩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고, 경성을 뒤흔든 비극의 소용돌이가 점점 더 그들 앞에 옥죄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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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간암 수술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 서울아산병원 김지훈 교수팀, 간암 · 간종양 환자 ‘로봇 간 절제 100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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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