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낙하산은 살고, 계약직은 팽”…SH 파행인사 논란

URL복사

“1년 계약 후 무기 계약직 전환” 약속했지만…SH공사는 모르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서울 SH공사가 지난 2013년 채용한 마케팅 전문인력 7명을 전원 또는 일부 해고하려하자 해당 직원들이 ‘기만행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변창흠 사장이 취임 이후 개방형 직위 인사 및 각종 자문위원을 발족해 자기 식구 취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낙하산은 살고 계약직 직원들은 내팽개쳐지는 현실”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동균 의원은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SH공사 주요업무보고에서 변 사장에게 “지난 2013년 3월 SH공사가 마케팅 전문직원 7명을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공고를 냈지만 1년 지나면 무기계약을 할 수 없다”며“이는 사기 아니냐”고 물었다.

SH공사는 지난 2013년 3월 마케팅 전문직원 7명을 채용하면서 “1년 근무 후 실적평가를 통한 무기계약직 전환”이란 조건을 달았다.

이어 SH공사는 지난해 3월 직원 전원의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한 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정원 반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마케팅 전문직원들은 해고 위기에 몰렸다.

마케팅 직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SH공사는 계약기간 2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전환조건은 무시라고 있다”며“계약 종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고 요구는 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정직화에 반하는 조치”라며 “변 사장이 주도하는 인사혁신책 중 하나인 민간전문가 채용 방침과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공기업인 SH공사가 일 잘하는 사람은 정규직으로 전환을 해주겠다고 해놓고 전환은 안해주고 1년만 연장해주는 것은 갑(甲)의 횡포' '갑질'”이라며“성과를 내고 성실하다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서 일을 시키는 것이 SH공사에서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채용공고를 낼 때 TO(인원편성표)나 방법도 없는데 허위공고를 낸거면 그 당시 직원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며 “SH공사에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줄이 없어서 백이 없어서 하는 한탄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능력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변 사장은 “정규직은 아니고 계약을 연장해주겠다고 한 것”이라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도 들었지만 계약과 관련해서는 직무부채 감축 등을 위해 임시로 채용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변 사장은 “그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원외 정수를 늘려서라도 모든 사람을 채용할 수는 없고 평가를 거쳐 일부 우수자를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제도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변 사장이 회사의 기획경영본부장(상임이사)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특정 인사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변 사장의 지시를 받은 공사 간부가 임원 공모 서류전형과 면접을 앞둔 시점에서 임원추천위원회(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연락, 특정 외부인사를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사장은 이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SH공사는 서울특별시가 지난 1989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전신은 서울시도시개발공사다. 지난해 ▲매출액 4조3651억원 ▲영업이익 2조4084억원 ▲당기순이익 1044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