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5.5℃
  • 박무서울 3.2℃
  • 박무대전 4.4℃
  • 구름많음대구 5.4℃
  • 박무울산 7.4℃
  • 박무광주 7.5℃
  • 박무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6.5℃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2.0℃
  • 구름많음보은 4.9℃
  • 구름조금금산 6.0℃
  • 맑음강진군 8.4℃
  • 흐림경주시 5.4℃
  • 맑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경제

안심전환대출, 20조원 추가 공급 한다[종합]

URL복사

수요 폭주함에 따라 공급 20조~40조 확대…제2금융권 포함 않기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오는 30일부터 20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이 추가로 공급된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한국은행·주택금융공사 등은 29일 회의를 열어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폭주함에 따라 안심환대출 공급 규모를 총 20조원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오는 30일부터 4월3일까지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일괄 접수한다.

◇신청 규모 40조원 넘으면 집값 낮은 순서대로 공급

추가 공급 규모 20조원은 기본적으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담보대출(9억원 이하 주택) 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한다.

금리, 취급 금융회사 등은 기존 대출과 마찬가지다. 국민·신한·우리·농협 등 16개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며, 금리는 대출유형별로 2.5%~2.7% 중반 수준이다.

신청 접수 후 20조원 한도가 소진되지 않은 경우에는 종료된다. 신청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4월3일까지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한 고객 가운데 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권을 주게 된다.

추가 운영규모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여력상 공급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더 이상의 추가 공급은 없다는 입장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추가 공급 규모는 현재 주택금융공사의 자기자본, 계획된 출자 등을 고려했을 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 방안'에 따라 2014년~2017년 중 주택금융공사에 4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키로 했다.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을 40조원 규모로 확대하면 '가계부채 구조개선 2016년도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 구조개선 2016년 목표는' 고정금리, 분할상환 비중을 각각 30%로 확대하는 것이다.

◇"제2금융권·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는 해당되지 않아"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신 구조 및 고객군이 다르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2금융권 대출자의 경우 당장의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 분할상환 대출 수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별로 금리, 담보여력, 대출구조 등이 복잡하고 권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해당 금융회사들도 통일된 전환상품을 협의해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다"며 "디딤돌 대출 등 저금리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안심전환대출의 목적은 가계부채 구조 개선"이라며 "현실적으로 구조적인 차이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단일 상품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존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자도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계속 제외한다. 현재 고정·분할상환 대출을 받아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정책모기지 및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임 위원장은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의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안심전환대출의 목표는 대출금리를 낮추고자 하는게 아니라, 구조를 개선하자는 것"이라며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활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건 변화에 따라 리스크가 큰 계층의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 확대로 은행권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지적에 대해 "실제 은행권 수익 감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권도 같은 입장"이라며 "추가적으로 대출 구조개선에 따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 감면 혜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차입자 70%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금융위가 지난 25일 취급된 안심전환대출 1만건(1조1000억원)을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 '변동금리 이면서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이 '고정금리이자 원금을 갚는 대출'로 전환된 규모는 약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차입자들의 평균소득은 4100만원으로 보금자리론의 370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며, 6000만원 이하가 약 70% 수준으로 조사됐다.

담보물이 주로 아파트(91%)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택가격은 약 3억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평균가격(3억4000만원)을 하회했다. 6억원 초과 주택 비중도 10% 수준으로 추정됐다.

임 위원장은 "표본조사 결과 주로 중산층 이하의 수요가 큰 것으로 추정됐다"며 "안심전환대출이 당초 기대했던 정책효과인 구조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 도입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은 '처음부터 나눠 갚아나가야 한다'는 바람직한 금융관행을 자리잡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안심전환대출로만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가계부채 관리 협의체 등을 통해 미시적·부분적인 관리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사회

더보기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 “마약·성착취물 불법정보 무관용 원칙 적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마약과 성착취물 불법 정보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미디어가 국민경제와 국민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생활의 근본가치인 인간의 존엄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근본에서 위협하는 허위조작 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마약이나 성착취물과 같은 사회적 해악이 심대한 불법정보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환경과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와 진흥의 조화를 통해 산업혁신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는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해 불필요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미디어 전 과정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화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과 연계해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방송미디어 산업 활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