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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사인터뷰] 신종훈 시흥소방서장,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통하는 소방행정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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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예방활동 소방특별조사 실시... 노후 청사 리모델링 동호회 적극 지원, 소방차 길 터주기 소소심 익히기 중요

[시사뉴스 정길용 기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기본과 원칙을 중시한 소방활동과 격식을 파괴한, 소통하는 소방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하는 신종훈 시흥소방서장의 말이다.

시흥소방서의 여건과 소방안전 측면에서의 시흥시의 상황은.
1996년 개서 이래 168명의 소방공무원이 경기도 소방공무원 평균 1인당 주민수 1865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1인당 2605명을 담당하는 열악한 근무여건임에도 2과 1단 7팀 1구조대 4안전센터 체제를 이루어 135㎢의 면적에 인구 42만4622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산과 호수, 바다를 모두 아우르는 자연환경과 8천여 사업장이 들어선 국가산업단지, 군자 장현 목감지구, 배곧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도시확장과 더불어 꾸준한 인구유입이 이뤄지는 주거환경, 3만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거주의 다문화적 사회환경 등 복잡한 구조를 이루어 소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흥소방서에서는 2014년에 화재 1165건, 구조 3209건, 구급 1만5723건 등 일일 평균 60건의 출동을 기록하며 불철주야 시민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흥소방서 2014년도 주요 업무와 성과는.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공장 및 노유자시설 등에 대한 안전대책 추진, 전 대상물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현장 지도 방문을 통해 안전 컨설팅을 운영했고 공사장노유자시설화학공장주거용비닐하우스 등 취약대상 143개소에는 담당자를 지정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찾아가는 확인행정을 펼침으로 대형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울였다.
또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전 환경 조성에 주력해 기존 7개 마을 493가구 이외에 장낙골 마을 58가구를 ‘화재없는 안전마을’로 지정하고 소화기와 감지기를 집집마다 설치했으며, 지하층에 거주하는 593가구에도 소화기 400개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600개를 보급해 화재로부터의 근심을 덜어 주었다.
자율적인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에도 힘써 어린이집연합회, 청소년수련관과 ‘소소심’익히기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어린이 소방안전체험교실을 17회 운영해 4790명이 참여했으며, 공동주택 227개단지에 찾아가서 2598명을 교육하는 등 연간 총 9만4393명에게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시흥시민의 약 22%가 넘는 인구가 2014년 한해에 소방안전교육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올해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소방안전대책이 있다면.
시흥시는 시화MTV산업단지, 군자장현목감지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꾸준한 인구증가와 함께 소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공장 설비 등이 다소 노후화된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시흥스마트허브단지 7785개 사업장에 6만9202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그 중 200여개 사업장에서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어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시흥스마트허브의 안전대책으로는 화학공장 밀집지역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 강도 높은 예방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담당자 지정 현장 확인행정, 안전예보 문자 서비스, 소방특별조사 등을 골자로 한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환경, 노동, 가스, 전기 등의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화학자문위원 위촉 관리, 유해화학물질 사용업체 100개소의 유해 정보 QR코드화로 현장 출동 중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나가겠다.
시흥시는 산업활동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생산 활동을 담당하고 있어 이미 외국인 인구가 3만여명에 다다른 만큼 다문화 가정의 소방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다국어로 표기한 소방안전 매뉴얼 책자를 발행 보급하는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에 맞도록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
또한,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발생율과 피해가 큰 만큼 공동주택의 야간 소방안전 인력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 300세대마다 1명씩의 소방안전관리보조자를 올해 4월 8일까지 증원시키고,「주택 및 주거용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임시주거시설에 대해서도 기초 소방시설을 100% 보급하며, 수시 방문 소방안전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

직원 복지와 소통의 방법은.
노후화된 청사 근무 공간을 리모델링해 상반기 중 대원들의 쉼터가 확보된 산뜻한 공간으로 개선될 것이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유에 관심을 가져 소방서 복도를 갤러리로 탈바꿈, 미술작품을 전시해 직원의 정서안정과 감성충전에 일조하겠으며,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격식을 과감히 파괴해 관리자의 위치가 아닌 직원들과 허물없는 소통의 방법으로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반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안전센터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의 개인 면담으로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시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안전 정보가 있다면.
시흥시는 구조적으로 시화공단이라는 국가 산업단지가 맞물려 있어 공단 내 화재시 대형 화재가 우려 되고 있으나 생명을 구하는 길은 초를 다투는 길이다. 골든타임 5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출동로 불법 주·정차 금지, 소방시설 작동법 숙지 등 시민들이 도덕적, 규범적으로 반드시 지켜주어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강조할 사항은 ‘소소심’ 익히기다. ‘소소심’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을 말한다. 소화기는 33㎡ 이상의 건축물에 비치돼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하니 평소 소화기 관리와 올바른 사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해 2만명 이상이 심정지로 쓰러진다. 이 중 심정지로 쓰러지는 것을 주변 사람이 목격하는 경우가 40% 수준인데,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는 8%에 불과해 선진국의 30∼60%에 비하면 턱없이 낮아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2.4%로 나타나 선진국(15∼4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심정지는 예고 없이 오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고, 누구든지 가족이나 이웃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토록 “소소심 익히기”는 화재나 심정지로부터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니 가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숙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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