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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원인 규명 총력…2차 현장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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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용석 기자]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저장조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4일 국과수와 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 2차 현장감식이 열렸다.

이날 합동 감식반은 이동형 대형크레인을 동원,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어내 폐수저장소 위에 설치돼 있던 폐수 이송배관과 교방기(폐수와 화화약품을 섞어주는 기계) 등의 상태를 점검했다.

사고 당시 인부 6명이 폐수저장조 위에서 폐수저장조 배관설비 증축을 위한 용접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폭발이 나면서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용접과정에서 인화성 물질이 폐수저장조 내부에 고여있다 불명확한 잔류가스를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폐수 이송배관과 교방기가 폐수저장조의 통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송배관이나 교방기를 통해 누출된 가스에 1차 점화되면서 폐수저장조 내부 폭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측은 "작업 전 폐수저장소 외부 점검에서 가스 누출이 감지되지 않았고, 용접작업 또한 불꽃이 없는 아르곤용접 작업이었다"며 명확한 폭발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작업자들도 경찰조사에서 냄새 등의 가스 누출이 의심되는 이상 현상은 없었다고 진술해 2차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합동 감식이 끝나고 국과수 분석 작업이 끝나고 나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관리자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유가족 조사를 완료했으며 곧 원청업체 한화케미컬과 현대환경산업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망자 6명에 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4일 부검을 실시한다.

이날 합동 감식에는 유족들도 함께 참관했으며 업체측이 합동 감식에 앞서 사전 작업을 진행하자 사고 현장이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족들은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고발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사고원인 설명을 요구했다.

한화케미칼측은 "폭발로 인해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에 철근이 밖으로 나와 있어 합동감식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돼 사전 작업을 했다"고 해명한 뒤 곧바로 작업을 중지했다.

이어 유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브리핑을 열고, 어떤 방식으로 합동감식을 진행할 것인지를 협의한 뒤 합동감식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1차 감식에서는 한화케미컬과 현대환경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작업 공정 등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배관 감식 등이 진행됐다. 또 폭발 당시 현장에서 함께 작업했던 현대환경직원 등 4명과 현장소장, 한화케미컬 안전과장 등을 불러 당시 작업공정과 작업 이전에 취한 안전조치 등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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