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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캔자스대 父子 감독·선수 "메달도 따고, 추억도 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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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대학 농구 명장 빌 셀프 감독, 아들 타일러 셀프와 동반 출전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캔자스대학 농구부에 부자(父子)가 나란히 감독과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인 빌 셀프(53) 감독이 아버지, 2학년 가드 타일러 셀프(22)가 아들이다. 1남1녀 중 시집 간 큰 딸이 있고, 타일러 셀프가 막내다.

부자 사이지만 승부의 세계에서는 냉정하다. 타일러 셀프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1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원래 기량이 출중한 선수가 아니다. 평범하다.

2013년 대학에 입학했지만 1년을 쉬어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전공은 스포츠경영학이다.

평범한 아들과 달리 아버지는 미국 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지도자다. 2000년대 초반 일리노이대학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3년부터 캔자스대학을 맡아 13년째 승승장구 중이다.

2008년에 NCAA 디비전1 챔피언십에서 캔자스대학을 20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역대 지도자 통산 전적은 352승78패로 승률 81.9%. 2009년 AP통신 선정 올해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NCA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 대학 지도자 중 4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고, 3번째로 많은 트위터 팔로워를 자랑한다.

이를 반영하듯 타일러 셀프가 캔자스대학 진학을 결정했을 때,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빌 셀프 감독은 6일 아들과 함께 광주에 온 소감을 묻자 "특별한 계획은 없다. 굳이 꼽자면 아들과 나는 이미 개회식을 함께 보고, 즐기면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캔자스대학은 어쨌든 미국을 대표해서 나온 팀이다. 메달을 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목표로 가는 과정에 있고,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남자농구는 2005 터키 이즈미르U대회 이후 4차례 대회에서 동메달 1개밖에 따지 못했다. 특히 2013 러시아 카잔U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하며 망신을 당했다.

미국이 NCAA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캔자스대학을 단일팀으로 광주에 보낸 배경이다.

명예회복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아버지의 정은 숨기지 못했다.

빌 셀프 감독은 아들과 관련해 "우리는 집에서도 서로를 충분히 많이 볼 수 있는 사이 아닌가. 나와 추억을 쌓기보다는 이곳에서 팀 동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광주의 환경이 상당히 좋다. 숙소와 선수촌 시설이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다. 무엇보다 광주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D조 예선에서 2승을 올린 캔자스대학은 7일 칠레, 8일 세르비아, 9일 스위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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