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5℃
  • 흐림강릉 12.2℃
  • 구름많음서울 17.2℃
  • 흐림대전 13.9℃
  • 대구 12.3℃
  • 울산 14.9℃
  • 구름많음광주 17.4℃
  • 부산 15.3℃
  • 흐림고창 13.2℃
  • 구름많음제주 15.6℃
  • 맑음강화 17.0℃
  • 흐림보은 13.7℃
  • 흐림금산 13.8℃
  • 구름많음강진군 17.3℃
  • 흐림경주시 13.9℃
  • 흐림거제 15.1℃
기상청 제공

사회

檢, 가스公 수사 소극적…수조원 손해 책임 누가?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해외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수사에 속도를 내는 반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서는 관계자 소환조차 하지 않어 수사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스공사가 해외 자원개발로 허공에 날린 금액은 수조원에 달한다.

검찰은 지난 3월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에 재배당하고 해외 자원개발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러시아 캄차카 유전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 본사와 석유공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4개월여 만인 17일 캐나다 자원개발 업체 하베스트 부실 인수 혐의로 강영원(64) 전 석유공사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또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을 높은 가격에 사들인 혐의로 이날 오전 김신종(65)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도 소환 조사했다. 하지만 캐나다 혼리버 가스전 사업 부실 투자 의혹이 제기된 가스공사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스공사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자료는 최대한 받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관련자 소환이나 압수수색은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와 마찬가지로 자원개발 사업 투자비용이나 내부 결정 과정 등에 문제를 보였다. 지난 14일 감사원이 중간발표한 '해외자원개발사업 성과분석'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자원개발과 관련해 25개 사업을 벌이고 총 10조3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건수 자체는 97건인 석유공사와 47건인 광물자원공사보다는 적지만 투자비용은 광물자원공사(3조8000억원)의 2.7배에 달했다. 투자비용에서 회수한 금액도 5분의 1 수준인 1조9000억원에 그쳤다. 국내 도입 자체가 불가능한 자원개발 사업에만 1조8000억원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 이 같은 사업 부실을 재무 계획에 반영한다면 2019년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244%에서 277%로 오른다고 감사원은 추산했다.

가스공사의 지분 대비 국내 도입량이 66.5%(6187만배럴)로 석유공사(0.4%)와 광물자원공사(31.5%)보다는 사정이 나았지만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LNG의 국내 독점 수입자인 가스공사가 이미 장기 구매 계약을 맺은 물량을 도입량으로 인정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2012년 탐사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가 자문 없이 토목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내 직원이 평가 업무를 맡게 하고, 이를 근거로 투자를 결정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앞선 2010년에는 한 업체를 인수하면서 재무 영향을 검토하지 않아 연간 이자 비용이 604억원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석유공사도 자원 확보보다는 덩치를 키우려는 공기업의 지분 투자 사업으로 변질됐으며 이로 인해 원래 목적이었던 자원 확보 성과는 미미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고발이 들어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경우 검찰이 그 부담을 그대로 떠안을 수 밖에 없다”며 “더욱이 국민세금 수조원이 그냥 허공에 날아간 상황에서 그 책임을 질 주체조차 없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한국·프랑스 정상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 위해 협력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를 해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양국은 3건의 협정과 11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으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2030년 200억 달러 교역액 달성을 목표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