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친족’ vs ‘가신’ …롯데家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URL복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롯데 그룹에 휘몰아치고 있는 경영권 분쟁 양상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신 그룹'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지지하는 '친족 그룹' 양상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친족 그룹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등이 포진하고 있다.

또 지난달 15일 신영자 이사장이 그룹 전·현직 대표 10여명을 불러 신 전 부회장 체제 구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일부 인원들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도 신 전 부회장 측 인사로 볼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친족 그룹은 그동안 신 총괄회장의 의중을 내세워 신 전 부회장을 롯데그룹 후계자로 내세웠다.

특히 신선호 사장은 신 전 부회장의 언론 창구 역할을 담당하며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친족 그룹에서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자필 사인이 담긴 해임지시서와 신 총괄회장의 육성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폭로전을 펼쳐왔다.

이는 롯데 후계자를 자처하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활동 영역을 높여왔던 신동빈 회장 측에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한편 신 전 부회장의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전면에 나서기보다 측면 지원을 해온 신동빈 회장 측 가신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롯데그룹 사장단은 4일 오전 10시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5대 그룹인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주관해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 37명 등이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신 회장의 인물로는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역시 경영권 분쟁이 현재보다 심화될 경우 전면에 나서 신동빈 회장을 옹호할 수 있는 인물로 분류된다.

이번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진 세력은 일선 경영에서 일제히 패퇴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해 향후 양측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당장 양측은 신동빈 회장이 귀국한 직후 신격호 총괄회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롯데 그룹측은 "5분간의 만남에서 분위기가 밝았고 화해를 했다"고 밝혔지만 신선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에게 쫓겨났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패퇴를 면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영권 다툼에서 승리자가 될 수 밖에 없다. 가신 그룹과 친족 그룹으로 나눠져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롯데 그룹의 경영권 다툼에서의 승리자가 어느쪽이 될 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