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현대중 노조 2차 부분파업… 미포조선도 파업수순[종합]

URL복사

[울산=장용석 기자]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4일 두 번째 부분파업을 벌였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 일정을 세우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동안 조합원 5000여명(노조 추산·회사 추산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분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이날 울산 본사 사내도로 1.7km 구간을 행진한 뒤 노조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병모 노조 위원장은 "회사는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며 임금동결을 고수하고 있다"며 "추석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9일 국내 9곳의 조선업계 노조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에서 오후 4시간 공동파업을 벌이는 한편 17일에는 노조연대의 7시간 공동파업이 예정돼 있다. 10일부터 16일까지는 지역단위 사업부별로 오후 4시간씩 순환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노조는 20년만에 파업을 벌여 총 158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노사가 힘을 모아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파업은 회사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파업출정식을 열고 올해 첫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기본급 대비 6.77%),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7월 말 여름휴가 전 마지막 교섭에서 임금동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안전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그룹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회사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조합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포조선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 노조가 올해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19년만의 파업이 된다.

지난달 27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조도 오는 9일 전체 조합원 4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등 추석 전 울산지역 산업계 곳곳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종노조연대, 현대차는 기아차노조와의 공동투쟁 카드를 내밀면서 노사갈등 분위기가 향후 전국 각 사업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기계·자동차 부품도 철강 50% 관세 부과…산업부 "기업 지원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상무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이 관세 50%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에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을 추가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 세번 40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8일 00시(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에 미국 내에서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대해 232조 관세가 부과된다.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가 적용되고 이 함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별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의 경우 15%다. 미 상무부는 파생상품 추가 지침에 의거해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소·중견 기업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