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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호타이어 노사 교섭재개…극적 타결‘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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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사흘만에 노조 요구로 다시 교섭테이블
새로운 안 없어 난항…여론 악화 대타협 가능성도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금호타이어 노사가 직장폐쇄 사흘 만에 교섭을 재개했다.

8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께 노조 측이 '단체교섭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해 사측이 2시간 후 이를 받아들이면서 교섭이 재개되게 됐다. 이날 교섭은 16차 본교섭이 속개되는 형식이며, 오전 10시30분 2대 2 실무협의가 있은 후 오후 3시 노사 양측에서 7명씩 참석하는 본교섭이 이뤄진다.

2대 2 실무협의에는 사측에서는 노무 담당 상무와 노사협력팀장, 노측에서는 광주공장 사무국장과 곡성지회장이 참석해 큰 틀의 논의를 갖게 된다.

이날 교섭에서는 노사 모두 이렇다할 새로운 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에 제시된 안, 특히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 방식과 규모, 성과금 추가 지급 여부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사측은 창립기념일인 지난 5일 최종안을 통해 ▲일당 2950원 정액 인상(평균 인상률 3.0→4.6%) ▲2015년 성과 배분(상반기 실적 기준 70만원·연간 실적 합산 후 지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적용 범위 및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합의)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생산 안정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적극 노력 ▲무주택 융자금액 상향 등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 측은 "핵심 쟁점인 임금피크제를 볼모삼아 일시금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방침에 변함이 없는 한 교섭 진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21년 만에 최장 파업과 창사 이래 3번째 직장 폐쇄,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 협력업체와 대리점주들의 고통 등에 대한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여론이 악화될 대로 악화돼 노사 모두 출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타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또 타이어 업계의 판도가 급격하게 재편되고 무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노사 갈등으로 기업과 노조에 대한 이미지가 날개없이 동반 추락하고 있어 극적 타결로 반전을 꾀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노사 모두 기존 안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기록적인 전면파업과 4년6개월만에 전격 단행된 직장폐쇄를 전후로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져 대타협이 순탄하게 이뤄질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또 노조는 "직장폐쇄를 먼저 해제하라"고, 사측은 "파업을 풀면 직장폐쇄도 철회하겠다"고 맞서 파업과 직장폐쇄를 동시에 철회하는 방안 모색도 쉽진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집행부 선거를 앞둔 노조나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힘겹게 워크아웃을 졸업한 회사측 모두 '명분있는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상생의 퇴로 찾기가 절실한 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이 재개됐지만 타결 여부를 예단하기는 힘들다"며 "회사 안팎의 여론과 상황도 두루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 역시 "노사 모두 기존 안에서 변함이 없을 경우 교섭이 쉽진 않겠지만, 합리적인 대안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교섭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11일부터 나흘간 부분 파업에 이어 17일부터 23일째 전면파업을 진행중이다. 사측은 장기 파업에 맞서 지난 6일 오전 7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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