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조희팔 사건’ 체면 구긴 경찰…전방위 수사 나선 檢

URL복사

[대구=장용석 기자]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은 지난 27일 2008년 10월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대구경찰청 수사2계 경제범죄수사팀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 최근 구속된 정 모(40) 전 경사 외 추가 연루 경찰은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강신명 경찰청장도 27일 조희팔 사건에 대한 본청의 직접 수사계획을 공개하면서 "전·현직,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거전담팀을 가동하면서도 7년 동안이나 전국을 휘젓고 다닌 조 씨 일당의 브레인 역할을 했던 배상혁(44)을 검거하지 못한 경찰의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특히 구속된 정 전 경사 외에도 대구지방경찰청 C총경도 2008년 9월 조희팔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조씨가 운영하는 다단계 업체에서 전무직을 맡아 사기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 임 모(48) 전 경사도 최근 체포됐다.

추가 연루 경찰이 없다는 경찰의 수사발표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나오는 가운데 30일 조희팔 사건을 '투트랙'으로 수사하는 검찰이 조씨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출국금지와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출국금지 대상자는 10여명이며 압수수색 대상은 조희팔과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오른팔' 강태용(54)의 주변인물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 확보한 관련 자료들을 정밀 분석해 조씨 사기 사건의 실체와 은닉재산 규명은 물론 정·관계 비호세력까지 철저하게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경찰이 김진태 검찰총장 뒷조사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던 검찰이 '조희팔 사건'의 경찰 초기 수사팀과 그 윗선을 정조준 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미 경찰과 검찰 주변에서 파다한 상태다.

검찰이 강태용의 한국 송환 이전 주변 인물에 대한 광범위한 압수수색은 물론 대검 계좌추적팀의 지원을 받은 전방위 계좌추적 이면에는 조희팔 사건의 실체 너머에 어른거리는 비위 경찰을 정조준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이 30일 "의심이 드는 부분은 모두 들여다보고 있고, 찾을 수 있는 것들은 샅샅이 찾을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한 가운데 사건 실체를 밝힐 주변인물과 추가 연루 경찰을 향한 검찰의 칼끝이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기계·자동차 부품도 철강 50% 관세 부과…산업부 "기업 지원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상무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이 관세 50%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에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을 추가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 세번 40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8일 00시(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에 미국 내에서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대해 232조 관세가 부과된다.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가 적용되고 이 함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별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의 경우 15%다. 미 상무부는 파생상품 추가 지침에 의거해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소·중견 기업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