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시, 미취업 청년 3000명에 月 50만원지원[종합]

URL복사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만19~29세 중위소득 60%이하 미취업자 등 대상
내년부터 추진…총 예산 75억원 소요 추산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저소득 가구의 미취업자 중 활동의지를 가진 청년 3000명에게 매달 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청년활동지원사업을 포함해 총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일자리 저하와 빈곤의 세습, 자존감 하락 등 청년들이 직면한 사회·경제적 환경이 특정한 생애 주기를 넘어 미래로 이어지는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마련한 조처다.

시에 따르면 대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서울 거주 '사회 밖 청년'은 50만2000명(34.9%)에 이른다.

앞서 지난 7월 박원순 시장은 서울청년의회에서 197명의 청년의원들과 만나 청년보장정책에 대한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시는 우선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9세 청년 중 중위소득 60% 이하 미취업자, 졸업유예자, 니트(NEET)족 등을 대상으로 2~6개월간 월 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교육비, 교통비, 식비 등 최소 수준의 활동 보조비에 해당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사회진입을 위해 벌이는 다양한 활동을 경제적 곤란함으로 인해 포기하지 않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신청자들로부터 활동계획서를 제출받고,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약 3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예산은 지원기간을 평균 5개월로 보고 약 75억원(50만원×5개월×3000명)으로 추산했다.

다만 서울 거주기간, 연속지원 여부 등 세부적인 사업관리 및 운영방안은 현재 연구용역 중인 만큼 내년 1월께 구체화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사회 밖 청년에 비해 대상자가 3000명으로 적다는 지적이 많다"며 "일단 내년에는 시범사업인 만큼 3000명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시가 내년부터 시행하려는 '청년배당정책'처럼 포퓰리즘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포퓰리즘으로 정의하는 것은 면죄부를 받기 어려울 정도의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9월 성남시는 내년부터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19~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기획관은 "(성남시와는) 정책 설계 원리가 다르다. 성남시의 배당정책은 기본소득 개념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복지 원리에서 출발했다기보다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다리를 놓아주는 정책의 일환으로 고안됐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는 또 현재 운영 중인 '청년뉴딜일자리사업(공공인턴)'을 올해 500명에서 2020년까지 5000명으로 약 10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참여기간도 현행 11개월에서 최대 23개월까지 연장한다.

청년뉴딜일자리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공부문 현장에 청년을 투입하고, 시급 5900~6500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졸업예정자 또는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개 청년공공임대사업을 패키지로 추진해 2018년까지 총 4440호를 주거빈곤 청년층에 공급키로 했다.

6개 청년공공임대사업은 ▲셰어형 기숙사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대학생 희망하우징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한지붕 세대공감 ▲자치구 청년 맞춤형 주택이다.

특히 '셰어형 기숙사'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으로 고시원, 숙박시설 등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1인 청년가구에게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이 밖에 서울시는 청년들이 자율적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올해 말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에 청년활동종합공간 '청년청'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20개 사업에는 향후 5년간 약 7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의 경우 올해(667억원) 대비 82% 증가한 1209억원이 편성됐다.

전효관 기획관은 "향후 5년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해 청년들이 자립을 높이고, 희망을 키워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