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7 (토)

  • 흐림동두천 -12.0℃
  • 흐림강릉 -3.3℃
  • 맑음서울 -10.4℃
  • 구름많음대전 -7.1℃
  • 흐림대구 -2.5℃
  • 흐림울산 -1.3℃
  • 흐림광주 -4.4℃
  • 흐림부산 0.8℃
  • 흐림고창 -4.8℃
  • 흐림제주 2.1℃
  • 흐림강화 -11.3℃
  • 흐림보은 -7.4℃
  • 흐림금산 -6.6℃
  • 흐림강진군 -2.9℃
  • 흐림경주시 -1.8℃
  • 흐림거제 1.4℃
기상청 제공

국제

미 · 영 ·러 , 여객기 추락 원인 놓고 '신경전' 펴는 이유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영국과 러시아가 이집트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미·영이 폭탄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면 러시아가 곧바로 이를 일축하는 식의 팽팽한 기싸움이 한창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탄이 기내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언론에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의 정보 당국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여객기 폭탄 테러설이 갈수록 힘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수장들이 나서 기내 폭탄 설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사고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추론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들이 직접 나서 서방이 제기한 폭탄 테러설을 여러차례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서는 하나의 이론만이 믿을 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리아 자크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폭탄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러시아와 공유하지 않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수사팀에 관련 정보를 모두 제공하라고 지적했다.

사고 당사국인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보다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러시아가 불과 한 달여 전 IS 퇴치라는 명목을 내걸고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만큼 이번 사고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여객기 격추로 러시아에 보복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면 IS 박멸을 강조한 러시아 정부의 이미지에 실추일 뿐만 아니라 시리아 사태 개입에 부정적인 러시아 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고 미국 매체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은 설명했다.

모스크바에서 독립기구인 정치정보센터(CPI)를 운영하는 알렉세이 무흐킨 소장은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와 이집트가 진행 중인) 조사에 관여하고 있지 조차 않다"며 "두 나라가 자신들이 밝혀 냈다는 내용들을 갖고 딱히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무흐킨 소장은 "내가 보기에 이들은 러시아 사회에 신호를 보내고 싶어 한다.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 개입이라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심는 데 이번 비극을 악용하려 하는 것"이라며 미·영이 이번 사태를 이용해 러시아 야권을 자극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내부적으로는 안전도가 높지 않은 자국 중소항공사 여객기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시각도 있다. 사고기가 소속된 코갈림아비아 항공사는 지난 2011년에도 활주 중 엔진 화재로 3명이 다치고 43명이 다치는 참사를 냈다.

모스크바 소재 카네기센터의 알렉세이 말라셴코 박사는 "러시아 여객기 이용 중 참사에 가까운 두 번의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시나이 참사는 기술적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IS는 이런 일을 저지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가 IS와 연관이 있는 것이 드러날 경우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국의 군사활동 확대를 위한 대중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간 타임지는 분석했다.

미국인 60% 이상이 오바마 행정부가 IS의 위협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중동 내 IS 공습에 소극적이던 의회의 태도에 변화를 촉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IS의 여객기 격추가 사실이라면 IS가 활동 범위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현재까지 IS의 활동은 서방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서양인 인질 참수 역시 모두 중동 안에서만 벌어진 일이다.

타임지는 국제선 항공편 격추는 IS가 가하는 위협이 전 세계적인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 줄 것이라며 "미국 주도의 IS와의 전쟁이 선택에 따른 소규모 전쟁에서 반드시 치러야 하는 더 큰 전쟁으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민전 의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 18→16세로 하향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8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8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2. 미성년자(18세 미만의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6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6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경제

더보기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에 “쿠팡 독주 못 막고 전통시장 궤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해 “저는 최근 제기된 대형마트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온라인·새벽배송 허용은 플랫폼 독점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쿠팡 (주식회사)의 불공정행위는 방치한 채, 사회적 합의로 지켜 온 유통산업발전법의 구조만 흔들어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꿎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만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도려내야 할 상처는 분명하다. 개인정보 유출·알고리즘 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심각한 불공정행위를 반복해 온 거대 플랫폼의 독점 구조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인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허용되는 순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