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국제

美민주당은 '노인정'…"젊은 피 어디 없나요?"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청년층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는 민주당이 정작 내부적으로는 내세울 만한 젊은 인재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민주당의 주요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각각 68세와 74세의 고령이다. 두 후보 모두 손주까지 둔 '할머니 할아버지'다.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혔던 조 바이든(72)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렌(66)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 현재 민주당의 '대세' 정치인도 모두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다.

상하원 민주당 의원들을 이끄는 수장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해리 레이드(네바다)는 각각 75세다.

공화당은 민주당과 상황이 정반대다. 지난달 120여년 만에 처음으로 40대 하원의장 자리에 오른 폴 라이언(45) 상원의원(위스콘신)은 공화당은 물론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이다.

공화당 경선에도 '아웃사이더'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69) 후보와 벤 카슨(63)을 제외하면 마르코 루비오(44) 상원의원(플로리다), 테드 크루즈(44) 상원의원 등 젊은 정계 출신 기수들이 포진해 있다.

민주당에도 풋풋한 정치인들이 물론 있지만 수가 제한적인 데다 공화당 주자들과 비교하면 인지도가 높지 않다. 커스틴 질리브랜드(48) 상원의원(뉴욕)이나 코리 부커(46) 상원의원(뉴저지), 41세 쌍둥이 형제인 줄리언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장관과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등이 그렇다.

공화당 성향의 정치 전략가인 포드 오코넬은 민주당이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래 여러 차례 선거 참패를 겪으면서 성숙된 역량을 갖춘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젊은 정치인들이 앉을 "의자가 없다"며 이같은 손실은 장기적으로 민주당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만 한다면 정치인들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서던메소디스트대학의 칼 질슨 사회과학대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포용적 메시지와 교육, 보건복지 지출 의지에 매력을 느낀다"며 "공화당의 메시지는 젊은 유권자들, 특히 미혼 여성들에게 냉혹하고 인색하다는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치 분석가인 브래드 배넌은 "공화당의 루비오 의원은 신선한 얼굴인 데다 젊고 잘생겼다. 이는 모두 좋은 요소들"이라면서도 "공화당의 문제는 젊은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정말로 싫어한다는 사실이다. 이들 유권자는 공화당이 시계를 돌리고 싶어하는 세력이라고 여긴다"고 꼬집었다.

예컨대 미국에서 동성 결혼은 1981년 이후 태어난 청년 유권자의 70% 이상이 지지하는 이슈로 조사된다. 허나 대권에 도전한 공화당 후보 대부분은 연령에 관계없이 동성애 문제에 대해 반대 의사를 견지하고 있다.

보스턴대학의 토베 베르코비츠 교수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최고령 대선 주자인 샌더스 후보가 청년 진보주의자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누가봐도 샌더스 후보는 젊은 이미지와 거리가 먼데도 젊은층으로부터 각광받는 것은 그의 정책비전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여론조사원 마크 멜먼은 "나이 많은 후보가 젊은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지 못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배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혐의 일부 부인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