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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웅산 수지, 총선 승리 후 첫 언론 인터뷰…"시대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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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얀마 총선에서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선전을 이끈 아웅산 수지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총선 이후 영국 BBC방송과의 첫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 압승을 자신했다.

수지 여사는 과거 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에 처해졌던 자택 정원에서 BBC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투표와 관련해 '위협적인 요소' 등이 있어 공정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자유로웠다"고 평가했다.

수지 여사는 개표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NLD가 의회에서 의석의 75% 가량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67% 이상의 의석만 확보하면 NLD의 단독 집권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지 여사는 오랫동안 미얀마를 통치한 군부가 이번에는 순순히 정권 교체에 임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시대가 변했고 사람들도 변했다"며 미얀마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지 여사는 "과거에 비해 국민들은 훨씬 더 정치화(politicised) 됐다"며 "1990년대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보궐 선거 때보다도 더욱 정치화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등) 커뮤니케이션 혁명으로 인해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며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얘기할 수 있게 되면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역설했다.

지난 8일 치러진 미얀마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지 여사의 NLD가 군부가 만든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을 큰 차이로 압승했다는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제정한 헌법에 따라 미얀마에서는 외국 국적을 가진 이들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영국인 남편을 둬 영국 국적을 보유한 수지 여사는 NLD가 최종 집권에 성공해도 대통령에 취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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