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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바마, 파리 테러 계기로 시리아 지상전 확대 전략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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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대테러전 전략이 전면 수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여객기 추락과 레바논 베이루트 테러에 이어 파리 연쇄테러까지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이 서방 및 중동 지역 동맹국가들과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여온 '공습 중심 전략'을 '전면적 지상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민주당 소속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지상군 지원과 연계된 제한적 공습전략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는데 충분치 않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IS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투가 이라크와 시리아 밖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IS)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거점지역에 대한 공습을 중심으로,소수의 고문단과 특수부대를 현지에 파견하는 전략을 취해오고 있다. 비영리 단체 에어워즈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 내 IS 공습이 시작된 지난해 9월 23일 이후 지난 10월 말까지 총2680회의 공습이 이뤄졌고, 그 중 미군은 2540회나 공습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두 지역에서 미군 지상군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현재까지도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해오고 있다.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은 약 3400명이다. 지난 10월 22일 미군 특수부대원 한 명이 이라크 하위자 지역에서 인질구출 기습작전을 벌이다 전사하는 등 제한적으로 지상전에 미군이 투입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이라크 군을 위한 군사 자문이나 지원활동에 국한되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시리아 북부에 50명 이내의 특수부대를 파병하는 안을 승인했다. 미국이 병력을 현지에 파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지난 8일 "시리아 현지의 무장 단체(반군)가 IS에 맞서는 같은 편으로 확인되면 당연히 지상군을 더 보낼 것"이라고 밝혀 미군 파병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지상군 추가파병)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해왔고 나 자신도 지상군의 증강 투입 등을 권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앙정보국(CIA)에서 중동지역 전문가로 활동했던 브루스 리델은 1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S가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전쟁에만 집중할 것인지,아니면 글로벌 전쟁으로 활동영역을 넓힐 것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최근 발생한 일련의 테러로 인해 완전히 정리돼버렸다" 며 "그런 점에서 (최근 테러들이)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시리아에 특수부대 병력을 증파하는 방안 이외에도 지상전 능력을 배가시키는 옵션들을 이미 백악관에 제시해 놓고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옵션 중에는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 헬기부대를 시리아에 투입해 IS 전투원들에 대한 지상전과 근접 공격을 퍼부어 괴멸시킨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또한 시리아에 비행금지 구역을 선포하고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공군력까지 초토화시키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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