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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랑스는 왜 이라크 '테러 임박' 경고 무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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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정보 당국이 이라크로부터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불과 하루전 테러 임박 정보를 전달받고도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파리 테러 전날인 지난 12일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와 시리아서 IS를 공습하는 연합군 참여국은 물론 이란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수일 내에 폭탄테러 등 공격을 벌이라고 지시했다고 경고한 긴급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고위 정부 관계자 6명이 이 전문의 내용을 확인했고 이 중 4명은 프랑스가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특히 크다고 경고했다. 나머지 2명은 프랑스 당국에 자세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전하기 까지 했다. 이 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혔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정보당국은 IS 내 가까운 소식통으로부터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하는 연합군 참여국은 물론 이란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수일 내 폭탄테러, 암살, 인질극, 국제적 테러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IS의 테러 시행 시기와 장소에 관한 정보는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전문에는 프랑스에 있는 잠복조직(sleeper cell)이 테러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받은 테러범들 접촉해 이들을 지원했다는 정보가 담겨 있었고, 프랑스가 시리아 라카를 공습할 것이란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라카서 국제적 테러작전을 위해 훈련한 대원들을 프랑스로 보내고 있다.

이같은 정보를 받고도 프랑스 정부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의 프랑스 보안당국 고위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유사한 내용의 정보를 매일 받는다"며 "매일 밤 왜 오늘은 테러가 안 일어났을까라고 질문하며 잠자리에 들 정도"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도 이라크의 긴급전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프랑스, 미국 등 다른 서방 정부 관계자들 역시 몇 달 전부터 IS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고 지적하면서, 파리 연쇄테러를 무산시킬 조치를 사전에 취할 정도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전부터 IS의 테러 위험성은 급격히 높아졌다.

이브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14일 오스트리아 반에서 열린 시리아 사태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 중 한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사전 입수해 프랑스 정부에 통보했다며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과 이란에 대한 공격 정보도 수집해 정보를 각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첩보당국의 고위 관계자인 베르나르 바졸레는 2주전 미국 방문 중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프랑스가 직면한 위협으로 프랑스 내 극단주의자들과 외부의 지시로 자국으로 돌아온 테러범이 기획하는 테러를 꼽았다.

그는 이라크 등 중동 국가 정보당국들은 자주 IS 테러 가능성을 경고해서 프랑스는 이미 테러에 대해 경계 태세를 높여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에도 프랑스는 자국 내 수많은 테러공격을 막아왔지만, 그렇다고 항상 모든 테러공격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S가 장악한 지역의 접근이 힘들어 IS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게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이라크 당국은 보통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IS의 내부 소식통들로부터 정보를 얻지만, 항상 믿을 만한 정보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이라크 정보당국과 이라크 정부가 알- 바그다디 부상 관련 정보를 보고했으나 나중에 이를 부인하거나 반박하는 보고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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