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과격시위 vs 강경진압 이대로 좋은가?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53개 단체가 참여한 민중총궐기 집회의 '과격시위', '과잉 진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불법 과격시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16일 전국 경찰지휘부가 참여하는 회의에서 "불법폭력시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청에는 불법폭력시위 대응 TF를, 전 지방경찰청에는 불법폭력시위 수사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벌이던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들과 이를 막으려던 경찰 간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49명이 연행됐고 전농 소속 백모(69)씨가 경찰이 시위대 행진을 막기 위해 사용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이 넘는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청장은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목표로 다중의 위세를 과시하면서 복면을 착용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방화, 투석 등 불법폭력시위를 행했다"며 경찰입장을 밝혔다.

백씨 부상에 대해서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농민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이것이 불법폭력시위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시위 주도자와 폭력 행위자에 대해서는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책임을 묻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경찰청에 불법폭력시위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전국 지방경찰청에는 불법폭력시위 수사본부를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불법폭력시위 TF는 경찰청 차장을 주재로 수사·경비·기획·정보·보안·사이버·홍보 등의 기능으로 구성된다.

수사국은 각종 수사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각 지방청에 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비국은 14일 집회 당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집회시위 대비 계획을 세우게 된다.

또 기획조정관실은 집회 관련 법적 쟁점사항을 검토하고 국회에 대응하는 역할을, 정보국은 채증자료 분석과 판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실무자 회의는 정보심의관 주재 아래 각 국의 주무과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경찰은 TF가 지난 16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일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의 경우 사실상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지도부 검거가 주된 역할이다.

한 위원장은 이번 집회에 앞서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와 5월1일 노동절 집회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집회와 관련된 재판에 네 차례 불출석하면서 구속영장도 발부받았다.

서울청 수사본부는 기존 한 위원장 검거반을 확대한 것이다. 인원은 총 97명, 남대문과 종로경찰서 인력에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 등에서 차출됐다.

강 청장은 "사실과 법률관계는 명확하게 규명돼야 하겠지만 정당한 공권력 행사는 반드시 보호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