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2.0℃
  • 흐림강릉 6.8℃
  • 흐림서울 3.6℃
  • 흐림대전 3.9℃
  • 구름많음대구 7.6℃
  • 흐림울산 7.3℃
  • 흐림광주 7.4℃
  • 흐림부산 8.7℃
  • 흐림고창 5.0℃
  • 맑음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3.8℃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4.3℃
  • 맑음강진군 8.5℃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유통업계, 연이은 세일 행사로 매출↑

URL복사

단기성 이벤트·정상가 신뢰 추락 우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유통업계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말 'K-세일데이'를 시행하는 등 고객들의 지갑 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K 세일데이'는 지난 10월 열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2탄 성격이다. 정부가 주도한 '코리아 블프'와 다르게 민간이 주도한 행사다.

업계에 따르면 첫 주말인 21~22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비교적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K-세일데이 첫 주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3% 증가했다. 주방 18.1%, 식기 및 홈데코 10.8%, 패션잡화 9.3% 등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 세일 첫 주말 3일간 실적 및 전체 마감 실적이 각각 2.2%, 1.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이 8.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주말 K세일 데이 행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1% 판매가 늘었다.

K-세일 행사에 동참한 대형마트도 매출 상승 효과가 조금씩 나타났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K-세일 행사와 함께 각 회사 창립·창사 기념일과 연결한 행사를 마련,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1.2%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이어 진행되는 세일행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단기 이벤트성 행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연달아 이어진 세일로 정상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내수경제는 메르스와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북한의 도발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이어진 메르스 여파로 유통업계는 매출이 급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개별소비세 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잠시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K-세일 데이'까지 한 두달 사이 세일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다음달에는 성탄절과 신년 맞이 세일도 준비돼 있다. 소비자의 세일에 대한 체감도가 떨어질 우려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마켓의 경우 대대적인 세일 행사보다는 각 업체별로 이미 정해놓은 세일에 치중하고 있어 이벤트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계획에 없던 세일 행사까지 진행한 면이 있다"며 "과도한 세일은 결국 판매자와 제조사에 부담을 주면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복되는 대규모 세일 행사가 언제까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세일기간을 놓쳐도 '다음에 또 할 테니까'라는 식의 믿음이 생겨 오히려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정치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