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고심에 빠진 롯데와 SK...면세점 떠난 공간 어찌할까나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점이 향후 면세점 공간 활용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10월 월드타워점을 관리하고 있는 롯데물산과 2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불과 1년 만에 방을 빼야 하는 처지로 내몰린 호텔롯데는 향후 19년 동안 맺은 계약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향후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획득해 롯데 월드타워에서 면세점 운영을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이 또한 당장은 아니다.

결국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면세점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일반적인 견해는 호텔롯데 측이 롯데물산과 맺은 20년 계약의 철회를 요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법대로 하자면 호텔롯데는 롯데물산측에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물어야겠지만, 같은 계열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을 철회했을 때도 딜레마는 발생한다. 면세점 사업장 규모가 총면적 1만990㎡로 국내 시내 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롯데물산 측에서는 호텔롯데가 방을 빼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경우 빈 공간으로 놔두거나 다른 업체를 입점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빈 공간으로 놔둘경우 자칫 '유령도시'의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업체를 입점시키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이와 관련, 롯데물산 관계자는 "물산쪽에서 다른 업체를 입점시킨 뒤 호텔롯데가 다시 사업권을 획득하면 입점업체를 나가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측은 향후 면세점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여부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대책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도 마찬가지로 면세점 사업에 사용됐던 공간을 어떻게 할 지 여부를 두고 장고중이다.

워커힐은 올해 1000억원을 들여 대규모 확장 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다 면세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에 처하게 됐다.

유력한 방안은 면세점 공간을 호텔의 부대사업 시설로 채우는 안을 꼽을 수 있다. 컨벤션 공간으로 활용해 호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탈바꿈될 수 있다.

워커힐 면세점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방안 추진에 대해 힘을 실어준다. 다만 SK 네트웍스는 직원들의 고용승계, 재고물량 처리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빈 공간은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간 활용과 관련해 월드타워점과 워커힐 쪽에서 최근 고민이 깊다"며 "면세점 사업권 만료가 되기 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