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北지뢰부상’ 김정원 하사 퇴원 “걸을 수 있어 기뻐”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습니다.”

지난 8월 4일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김정원(23) 하사가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두 발로 퇴원했다.

여전히 걸음걸이가 조금은 불편했지만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그의 얼굴에도 만족감이 드러났다. 전투복에 전투화 복장을 갖추고 나온 김 하사는 가벼운 웃음을 머금은 채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김 하사는 "(포격 도발 후) 다리가 없이 깨어났다. 걷지 못하는 것이 암담했다"며 "지금은 정상처럼 걷는 제 모습을 보면서 걷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다. 기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퇴원해서 걸어 나가는 데 여기서 2개월은 값진 시간이었다. 여기서 만난 의료진 간호사, 물리치료사, 엔지니어들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군 복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하사는 "제가 수색대대에서 근무했지만 지금 몸 상태로 거기서 복무할 지는 겪어봐야 한다"며 "거기서 (복무를) 못 해도 제 능력을 다른 곳에 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하사는 "몸 뿐 아니라 마음도 잘 치료가 된 느낌"이라며 밝게 웃었다.

함께 부상을 당한 하재현(21) 하사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그는 "하재현 하사는 제 후배"라며 "선배로서 회복을 잘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재현 하사와는 평생 만날 것이다. 힘내라"는 말을 전했다.

김 하사의 치료를 책임졌던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과 하우송 중앙보훈병원장이 김 하사의 퇴원길을 함께 했다.

하우송 중앙보훈병원장은 "모든 치료 경과가 순조로웠다. 본인의 비상한 의지와 노력으로 걸어서 퇴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군 생활을 열심히 하고 국가에 보탬되는 군인이 돼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퇴원 행사를 마친 김 하사는 중앙보훈병원 관계자들이 전달한 꽃다발을 건네받은 채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하는 엠뷸런스에 탑승했다. 김 하사는 퇴원 후 국군수도병원에서 재활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시기 포격 도발로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현 하사는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2월 말께 재활 마치고 퇴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