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4.8℃
  • 맑음서울 11.2℃
  • 박무대전 9.8℃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5.0℃
  • 맑음광주 13.6℃
  • 맑음부산 19.3℃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20.0℃
  • 맑음강화 12.0℃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2.2℃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국제

ECB, 예금금리 추가 인하…양적완화 연장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현지시간) 현행 마이너스 0.2%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3%로 0.1% 포인트 다시 인하하고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등 양적완화 조치도 내놓았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12월9일'부로 이같이 내리기로 하는 한편 내년 9월 종료할 예정인 월간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ECB는 채권매입 대상도 지방채 등으로 확대해 신규 자금을 은행권에 주입하기로 했다.

다만 ECB는 기준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를 현행 0.05%와 0.30%로 동결했으며, 기대가 컸던 채권매입 규모를 현재 600억 유로에서 증대하는 것은 보류했다.

이번 조치로 업계에 풀리는 자금이 애초 1조1000억 유로에서 적어도 1조5000억 유로로 늘어나고 ECB가 11월 0.1%에 머문 인플레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CB의 인플레 목표는 2% 이하다.

그러나 양적완화 확대를 예상했던 금융시장에선 미흡하다는 실망감이 확산하면서 유로가 일시 2.6% 급등하고 유럽 주요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결정 내용에 관해 상세한 브리핑을 했다.

우선 드라기 총재는 "이날 결정은 인플레율을 2% 이하 수준으로 회복시켜 중기적인 인플레 기대를 안정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유로 지방채를 매입 대상에 추가하고 원금을 재투자할 방침이라며 "이는 유동성 개선과 적절한 금융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매입 기한 연장과 원금의 재투자가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치라면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운용해 필요하면 언제라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 2017년 3월 이후에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세계 경제와 인플레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인식을 피력하고서 필요하면 다른 조치를 강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금리가 더는 내릴 수 없는 한계에 달했는가는 물음에 드라기 총재는 "우린 그런 점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제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다시 인하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ECB 발표 후 유로는 달러에 대한 시세가 2% 이상 뛰면서 4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위기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그간 유로권 경기회복은 인플레율을 물가안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월 인플레율은 0.1%로 에너지와 식품의 변동 영향을 제외한 코어 인플레율은 0.9%에 그쳐 전월의 1.1%에서 저하했다.

ECB는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율이 유로권을 디플레에 빠지게 할 리스크를 우려해왔다.

앞서 10월 드라기 총재는 12월에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임을 강력히 내비쳤다. 지난달 20일에는 인플레율을 가능한 한 신속히 밀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거듭 표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