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강남구청 ‘서울시 비방 댓글부대’ 운영 논란

URL복사

강남구 “댓글팀 가동한 것 아니고 개인적으로 단 것”
서울시 “감사로 복무규정 위반 등 여부 밝힐 것”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인터넷포털 사이트에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지지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새정치민주연합·청담동·삼성1동·논현2동)은 8일 "지난 2월27일 신설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여론조작을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 의원에 따르면 시민의식선진화팀 팀장 이모씨는 댓글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불통시장으로 규정하고 제2시민청 건립 추진을 "미친X이나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박 시장에게 '대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등 사실상 정치 개입 행위를 했다고 여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달 20일 서울시의회에서 강남구청 직원의 욕설 논란과 관련한 '독불장군 구청장 밑에 욕설 5급…도 넘은 강남구청' 제하 기사에 대해서는 시의회 도시관리계획위원회를 '새천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지칭) 소굴'로 표현하고 김미경 위원장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지껄인다', 서울시의회는 '야바위 집단'이라고 깎아내렸다.

반면 지난달 14일 강남특별자치구 논란 기사에서는 '신연희 구청장의 강남특별자치구 건의는 진심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낯뜨거운 찬양을 했다.

댓글부대의 표적에 강남구의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모 팀장은 '일부 강남구의원들은 무뇌인', '강남구 구의원들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여 의원은 댓글에서 자신을 특정해 '당신이 구의원인 게 창피하다',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숙하라'는 내용 등을 적었다며 이는 '공무원의 정치인 비방은 명예훼손죄 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강남구의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구정의 평가는 일반 주민들의 몫이다. 공무원이 강남구 주민으로 가장해 여론을 왜곡하는 것은 여론조작이고 거짓여론"이라며 강남구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댓글부대가 활동한 것에 대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했다"며 "신 구청장이 '댓글부대 운영'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 의원은 그러면서 "땅에 떨어진 강남구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강남구의회에 '강남구청댓글부대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댓글팀을 가동한 것은 아니고 시민의식선진화팀이 하는 업무가 한전부지복합 개발, SETEC 부지개발, 성매매업소관리 등인데 팀의 소속 직원 일부가 서울시의 업무가 황당해서 댓글을 개인적으로 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조사과에서 감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복무 규정 위반인지, 외부적으로 법령위반 사항인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강남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과 수서동 행복주택 건립, 현대차 공공기여금 사용,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내 제2시민청 건립 등의 사안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해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