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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해 물가 비상…소주·음료·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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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병신년(丙申年)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릴 조짐이다.

소주·음료·제빵 등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이 큰 식품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선두업체들은 가격을 올려,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자로 스프라이트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품목은 캔250㎖, 캔300㎖. 캔 355㎖, 페트 500㎖, 페트 1.5ℓ 등 5개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사이다 시장에서 스프라이트가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을 공급해 저평가됐던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가격 조정을 진행했다"며 "다른 제품의 인상 및 향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펩시콜라와 칠성사이다를 판매 중인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다른 음료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계도 가격인상 대열에 가세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월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한 누적 인상 요인이 12.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와 한라산소주가 각각 'O2린',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올렸다. 오른 제품은 O2린(963원→1016원), 한라산소주(1080원→1114원), 한라산 올래(988원→1016원) 등이다.

주류업계에서는 롯데주류(처음처럼, 산), 금복주(참), 무학(좋은데이), 대선주조(C1), 보해양조(잎새주) 등의 소주 가격뿐 아니라 향후 맥주 값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보 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마진율이 낮아져도 서민 생활과 밀접해 가격을 인상하기 쉽지 않다"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값을 묶어뒀던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빵업계 역시 리뉴얼 과정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도 했다.

공공요금도 잇따라 인상된다. 국내 등기우편 수수료가 10% 이상 오른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1월부터 등기우편 수수료를 현행 1630원에서 1800원으로 10.4%(170원) 인상하는 내용의 '국내 통상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등기우편 수수료 인상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달말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균 4.7% 오른다. 바뀐 통행료는 오는 29일 0시에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차량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통행료는 현재 1만8800원에서 2만 100원으로 인상된다. 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은 1만100원에서 1만700원으로, 호남고속도로 서울~광주는 1만4400원에서 1만5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하지만 이번 통행료 인상으로 인해 서민 한숨은 깊어질 전망이다. 전·월세 등 주거비 부담이 늘고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 올랐다. 전세금이 4% 상승하고 대중교통 요금·하수도 요금 같은 공공서비스 물가까지 2% 오르면서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0%대 상승률이 깨진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그동안 가격인상이 억눌려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업계 선도하는 기업의 가격 인상에 따라 후발 업체들도 대거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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