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광명점을 포함하면 6개 매장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이케아 코리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광명점 오픈 이후 지난 1년의 사업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이케아 매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서울·경기 지역에 4곳(광명점 포함), 대전·충청 지역 1곳, 부산·경남 지역 1곳 등이다.
경기도 고양시 매장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 측은 부지면적 5만1000㎡, 연면적 16만4000㎡ 규모로 신규 매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1년 동안 기록한 성과 등도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 코리아는 연간 매출 30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 수는 670만명에 달했다.
이케아는 1년동안 913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이케아에 회원으로 등록한 고객들은 60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는 한국유통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8월까지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이케아 광명점을 다녀간 고객 중 75%는 10㎞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54%는 10㎞ 이내 주변 다른 상가에서 쇼핑을 했다고 밝혔다. 10㎞ 이내 주변 상점 매출은 7.5%에서 27.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지난 해 고객들이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특히 고객들은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낼 수 있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이어 "한국은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훌륭한 시장으로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케아는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좋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 그룹의 2015년 회계연도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327억 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5억 유로로 5.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