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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종합]미 공화 대선후보 TV토론 키워드 "테러 대응과 IS 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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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부시 후보 이민정책 놓고 설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류후보 9명의 TV토론이 올해 마지막으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5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번 토론은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자행한 샌버나디노 장애인 복합시설 테러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첫 TV토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내년 2월 첫 경선이 실시되는 아이오와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개최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번 토론에서 공화당 경쟁자들을 공격하기 보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타깃으로 삼았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미국은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IS를 파괴하고 테러리스트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인들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라는 점을 느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대통령은 미국을 평범한 국가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근본주의 테러리즘에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모든 무슬림인들이 미국 입국은 금지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최근 테러 위협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인터넷 검열을,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은 전화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틀렸다"며 "테러리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유지하고,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이 테러 문제에 너무 몰두해 있다. 우리가 분열하면 결코 테러를 극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미국인들은 트럼프 후보가 무슬림인들의 미국 입국을 예외를 두고 임시로 금지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이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제안한 법안은 IS가 장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3년간 금지하는 내용"이라며 "이 법안은 무슬림 극단주의라는 현재의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쿠바계 미국인들인 크루즈와 루비오 후보는 IS 격퇴 전략을 놓고 격돌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공군력을 총동원해 IS를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면서도 "무고한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IS 테러리스트 사살이지 도시 파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루비오 의원은 "테러리스트들을 공습만으로 굴복시킬 수 없다"며 "IS 분쇄를 위해서는 지상군 파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트럼프 후보는 이민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 지역에 장벽을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무슬림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들어왔다"며 "트럼프 행정부 때는 이들을 모두 미국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부시 전 주지사는 트럼프 후보에 말에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일축했다.

부시 후보는 "트럼프의 계획은 미국을 더 불안한 국가로 만들 수 있다"며 "트럼프는 말은 잘하지만 혼란을 일으키는 후보이며 혼란을 야기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S와 싸우는 쿠르드족들도 무슬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또 IS가 인터넷을 통해 미국인들을 극단주의 전사로 끌어들이려는 행동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가 실리콘밸리의 IT전문가들과 협력해 IS의 이런 무모한 계획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일부를 폐쇄하는 일이 있더라도 IS 대원들의 온라인 접근을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IS 대원들은 "흉악범이자 끔찍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언론은 IS 대원들을 더이상 '주도자(masterminds)'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한 벤 카슨 후보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대량 전화통화 기록 수집을 중단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슨 후보는 "현재 미국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정보통신 감청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적은 이런 점을 노려 온라인으로 침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힘든 시기에 어려운 결정을 내릴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미국은 초선 의원보다는 경험이 많은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피오리나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오바마 대통령이 배척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부(CIA) 국장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역임한 스탠리 맥크리스털 예비역 대장 등을 요직에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후보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권력에 있을 때 미국이 더 안전하다는 자신의 발언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물론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아사드를 퇴출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아사드가 권좌에서 쫓겨난다면 IS가 시리아를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IS와 같은 테러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 아니라 IS 대원들을 사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케이식 주지사는 "아사드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며 다른 주장을 했다. 트럼프 후보는 "아사드는 나쁜 지도자다"라며 "그러나 IS 격퇴가 먼저 이뤄져야 하며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는 것은 그다음 일"이라고 주장했다.

피오리나는 중국과 대결국면으로 가기보다 적당한 선에서 협력을 도모한다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더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제 미국처럼 북한의 젊은 지도자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카슨 후보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불안하다며 미국의 경제력을 이용해 북한의 지도자를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독립 후보로 대선 본선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을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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