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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기준금리 0.25% 인상…"2018년까지 최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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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7년 동안 ‘제로 금리’를 유지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연준은 내년과 2017년 각각 네 차례씩 단계적으로 향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CNN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지됐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FOMC 위원들이 금리를 인상한 배경은 고용 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흐름 등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FOMC 성명에는 “위원들은 올해 고용 시장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판단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중기목표인 2%에 다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위원들은 “경제 전망과 정책 결정이 미래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될 시간을 고려해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0월 FOMC 회의 이후 취합된 여러 정보들은 미국의 경제활동이 적절한 페이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 미국 경제의 시장 지표들은 꾸준한 취업률과 실업율 감소 등 앞으로도 개선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까지의 과정을 주의 깊게 모니터할 예정”이라며 “실제 연방 기금 금리의 방향은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물가의 상승기조 등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의 성명서에 따르면 물가상승과 연동한 금리인상을 통해 2017년 말과 2018년 말 각각 2.50%, 3.50% 안팎에서 금리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준위원 17명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 12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375%, 2017년 말은 2.4%였다. 점도표는 연준 17명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표로 분기마다 한 번씩 발표된다. 이번에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금리인상이 내년과 2017년 각각 네 차례씩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은 금리 인상 발표에 앞서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는 3.9% 성장했으며,지난 3분기 성장률은 수정치 기준으로 2.1%였다.올해 미국의 실업률은 5.0%를 제시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FOMC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금리인상은 선제적이고, 방어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합리적인 믿음이 있다”며 “세계경제의 위험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상당한 강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gradual)’”이라면서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은 나중에 급작스레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경제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은 “만일 금리가 제로수준으로 유지되면 (연준은) 경기 침체에 맞설 무기를 지닐 수 없게 된다. 연준은 부정적인 외부충격에 대처하는 입지를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이 지체될 경우 연준은 금리를 내려 화폐의 유통량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제로금리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충격이 닥칠 경우 마이너스 금리로 내려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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