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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우증권 인수 결전의 날…몸값 ‘2조+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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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웅과 위탁매매 업계최고…KB금융·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 ‘3파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 증권업계 2위인 KDB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1일 진행된다. 대우증권 본입찰은 KB금융·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승자의 윤곽은 이번 주 내에 드러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이날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을 진행해 연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전부(100%)를 묶어 패키지로 매각할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이 4조2581억원에 이르는 업계 2위의 증권사다. 1위인 NH투자증권(4조4954억원)과 차이는 불과 2400억원에 불과하다.

KB투자증권을 가지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인수하든, 자기자본 3조원대의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하든 대우증권을 품는 순간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특히 10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투자금융(IB) 부문과 주식위탁매매(위탁매매) 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인수 후 시너지효과와 적격성 등 가격 외적인 요인도 평가할 예정이지만, 결국은 가격에 따라 승패가 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은행으로 금융산업 발전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만큼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43%)의 한주당 장부 가격은 1만2440원이다. 산은은 장부 가격 이하로 대우증권을 팔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찰가 최하단은 1조7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추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팔겠다는 게 산은의 계획이다.

문제는 최근 대우증권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가격이 장부 가격보다 20% 넘게 하락해 있다는 점이다. 대우증권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1만600원으로, 이를 고려하면 시장가치는 약 1조486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지분을 확보하는 데 투입된 자금이 1조8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당 매수가격은 약 7700원이다. 시장가격에 20~30%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만 붙여서 팔아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인수후보자들이 겉으로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는 사지 않겠다는 태도지만, 인수에 상당한 의지를 보여 결국 2조원이 넘는 가격대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대우증권 매각전이 본격화되면서 인수후보들 간 물밑작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수 후보자들은 치밀한 자금 동원 계획과 비장의 전략을 가다듬는 한편 자사가 인수해야만 시너지가 극대화하고, 부작용도 최소화한다는 홍보 포인트를 짜느라 혈안이다. 상대 약점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등 상호비방전도 병행하고 있다.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은행, 보험, 카드에 이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금융투자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과거 은행의 증권 인수 사례를 볼 때 증권이 은행의 하청업체 내지는 하부조직으로 치부되며 기대했던 것만큼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는 반론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대형 투자은행(IB)과 경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리먼브러더스 사태처럼 대형IB가 잘못됐을 때 한국경제의 시스템 리스크가 커지는 데다 현재 중복 사업이 많아 역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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