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강신명 청장 “3차 민중총궐기, 문화제 아닌 집회”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차 민중총궐기 소요문화제'에 대해 "문화제가 아닌 집회"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강 청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제가 알기로 광화문광장 사용에 대한 서울시의 기본 입장 중 집회시위 목적일 경우 허가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시민들은 물론 차량도 많이 다니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제를 주최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시청에 문화제를 열겠다고 사용을 신청했고 서울시가 허가해줬다"며 "문화제는 문화제로써 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집회와 문화제를 구분하는 가장 큰 준거는 구호제창"이라며 "집회라는 것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이 집회에 대해 구체적인 정의를 하지 않고 시위에 대해서만 정의하는데 이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집회도 사람들이 모여 자기 의사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호는 자기의사를 표출하는 것이고 유인물도 글로써 자기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플랜카드나 피켓팅 등도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징후들이 있으면 집회라고 볼 수 있는데 지난 주에는 이것들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이 때문에 집회로 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강 청장은 "집시법상 집회하려면 신고를 하라고 한다. 그래야 경찰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교통관리도 하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미신고 집회 처벌은 참가자가 아니라 주최자만 처벌받게 돼있다. 주최자는 신고의무가 있는데 안했으니 그에 대한 처벌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신고 집회라 하더라도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이 없다면 함부로 해산명령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광화문광장은 양쪽에 5개 차로가 있고 일정 사람이 모인다는 자체로도 공안을 해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인원이 모이면 해산명령을 해야한다. 이를 불응하면 참가자도 체포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지만 경찰에서는 해산명령까지 하는 것은 모처럼 준법시위문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도움되지 않는다 판단해 자제했다"며 "주최 측이 구호제창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나 이를 문화제로 보기는 어렵다. 집회다"고 거듭 강조했다.

집회신고를 해놓고 실제로는 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허위집회 신고를 하면 과태료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오늘(21일)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A단체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한다고 했다가 안하게 될 경우 최소 24시간 이전 경찰에 알리도록 해 앞서 신고한 집회로 인해 집회 금지통고를 받았던 B단체가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강 청장은 "집회에 대해 경찰이 자의적으로 금지통고한 적 없다. '교통소통이 안 된다', '폭력이 우려된다' 등의 사유로 금지통고했다"며 "경찰 내부적으로 금지통고 사유를 구체화·매뉴얼화해서 필요할 경우 시민들도 '이정도면 금지통고 되는구나' 정도를 미리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내년 역점 추진 사업에 대해서는 ▲대테러·재해재난 업무역량 강화 ▲교통질서 상향 ▲예방·과학·협력 치안 등을 꼽았다.

강 청장은 "우리 국민들의 진정한 안전을 위해서는 테러, 재해재난으로부터의 위험방지를 더 해야한다"며 "고속도로 등에 일반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보복·난폭운전 차량을 단속하는 비노출 단속차량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