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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기보배 "하루 450발 연습…리우보단 국내선발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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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하루에 최대 450발을 쏘면서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은 리우 올림픽보다 치열한 국내 선발전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에요."

2012년 런던올림픽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이름을 올린 '양궁여제' 기보배(27·광주시청)가 22일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보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내년에 치러질 예정인데 아직은 국내에서의 선발전을 남겨두고 있다"며 "이 과정이 먼저고 무엇보다 국내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불안감을 떨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전은 무척 힘든 과정이다. 6~7일에 이어 진행되니 그날 컨디션에 따라 등수가 확 갈린다"며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하고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지난해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가 올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70m와 6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다.

기보배는 "대표팀에만 있다가 보면 성적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부분에서 놓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국가대표) 탈락 후에 이러한 부분을 고쳤다"고 밝혔다.

또 "떨어지고 나서 홀가분했다. 선수촌 생활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것처럼 돌아가다보니 고단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밖에서는 너무 자유로웠다"며 "이런 것들이 오히려 에너지를 쏟게 만드는 등 좋은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바뀐 세트제 룰에 대해서는 "올해도 국제대회에서 슛오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며 "이에 대비해서 선발전에서도 슛오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부터는 단체전에서도 세트제로 바뀌는데,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연장전인 슛오프가 중요하다. 선수당 한 발씩 발사해 승부를 가리는데 동점이면 중심에 가깝게 쏜 쪽이 승리하게 된다.

이에 대표팀은 모의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강화하고 있고, 선발 과정에서도 슛오프 리그전만을 따로 치러 전체 점수의 8%가량을 배점하고 있다.

그는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올림픽이 어떤 면에서는 짧다고 할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며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자리인 만큼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이루고 싶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이라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위주 훈련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며 "심리상담 등을 통해 부담감을 떨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 훈련이 고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실내에서 비닐을 씌운 창문에 구멍을 뚫고 훈련을 하기 때문에 손이 굽을 정도로 시리거나 하진 않는다"며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대답했다.

또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인데 이후에도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리우 다음이 도쿄인데 도쿄올림픽까지도 가보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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