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지하철 파업이 일어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될 경우 13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 메트로 노조는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메트로 노조관계자는 "3∼5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조합원 9천561명 중 8천31명이 투표해 71.0%의 찬성률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후에도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달 1일부터 5차례에 걸쳐 임금 5.9%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가져왔으나 사측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임금 인상 지침에 따라 2%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노동운동을 하다 해고당한 조합원 17명을 회사에 복귀시켜 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절대불가능'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간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사측은 적자를 보이고 있는 신답, 도림천, 용두, 동작, 남태령역 등 10개 역을 비롯해 정비업무 등을 민간에게 용역위탁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사태가 파업이라는 파국까지 이르지 않고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의 원만한 교섭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도 11∼14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올 연말 ‘교통대란 예고’의 화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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