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캡틴' 오재원(30)을 잡았다.
두산은 30일 자유계약선수(FA) 오재원과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12억원·연봉 5억5000만원·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오재원은 폭넓은 내야 수비와 빠른 주력, 그리고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5 즌에는 주장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면서 "2015 프리미어12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오재원은 "신인 때부터 뛰었던 두산베어스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 FA자격을 얻고 나서 두산 이외의 팀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내년에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원은 프리미어12에 참가하고 곧바로 4주간 군사기초훈련을 받고 지난 18일 퇴소했다.
이제 두산은 자유계약선수(FA) 고영민과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와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