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최태원 2년 전 이혼소장 “노소영 경솔 화불러”

URL복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노소영(54)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힌 최태원(55·사진) SK그룹 회장이 2년 전 이혼 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9년 말부터 별거를 해왔으며 2013년 이혼을 청구하는 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회장은 당시 소장에서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며 결혼 파탄의 책임이 노 관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으로 2011년 검찰 수사를 받게 됐고 이후 경솔한 행동을 반복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며 "노 관장의 명예와 자존심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 않겠지만 이로 인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동생도 구속돼 회사 전체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관장은 경솔한 행동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거짓말을 했고 그로 인해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2009년 말부터 별거를 해왔고 오랜기간 사실상 파탄상태인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성격 차이로 결혼 초부터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결혼 초부터 성장배경의 차이, 성격과 문화, 종교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 왔고 결혼 과정과 이후 세간의 이목과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 등으로 점점 심적 여유를 잃어갔다"며 "논리적이며 자율적인 성격인 저와 달리 노 관장은 성격이 강하고 예민한 의사표현 방식을 갖고 있어 매번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특히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을 배려하지 않는 노 관장의 강한 표현 방식은 둘 사이의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을 더욱더 심화시켰고 해가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1998년께 선친이 작고한 후 사업을 물려받게 되면서 극도의 부담감과 스트레스 속에 불행한 혼인관계에서 오는 적막함과 쓸슬함으로 크나큰 심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며 "2003년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아 실형이 선고되며 깊은 절망감과 존재에 대한 한계를 느꼈고 당시 유일한 희망은 가족과 배우자의 따뜻한 위로였지만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관 등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혼인관계가 파탄되면서 노 관장이 이혼을 먼저 요구하기도 했으나, 최 회장이 이혼을 결심하자 정작 조건을 내세우며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2006년부터 관계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 확고해졌고 노 관장 역시 이혼과 거액의 위자료를 먼저 요구한 적도 빈번했다"며 "하지만 2009년부터 마음을 바꿔 함께 3개월만 교회에 나가거나 필리핀 선교여행을 다녀오면 이혼을 해주겠다는 등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시간을 끌었다"고 했다.

이어 "노 관장은 혼인관계가 회복되기 어려운 것을 깨달았지만 여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합의 이혼을 미뤄왔다"며 "매번 조건만 들어주면 이혼을 합의해줄 것처럼 약속하며 시간을 끄는 등 가족 모두에게 불행과 고통만을 초래하는 혼인관계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해 이혼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9일 한 언론에 자필 편지를 보내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자필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검찰 수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들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