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2016년 경제 빙하기 전망…‘취업한파’ 몰려온다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2016년 국내 경기가 극심한 침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는 곧 더 매서운 '취업 한파(寒波)'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경기의 하향세가 대한민국의 수출 부진을 심화시키고 이로 인해 기업 매출과 근로소득 증가세가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국경제는 기본적으로 수출이 중심인 구조다. 이 때문에 수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내수활성화도 어렵고 경제 전반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수출 부진이 심화되면 설비투자 둔화 등 기업경기 위축으로 이어져 고용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은행(한은)은 지난해 10월, 2016년 한국이 3.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이와 유사한 3.1%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5%) 등 주요 민간연구소들은 이보다 낮은 2% 중후반대를 예측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달 7일 2016년 신규 취업자 수에 대해 상반기 34만4000명, 하반기 33만2000명으로 연간 33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은이 전망한 2016년 경제성장률이 3.2%라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은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12월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에서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낮추게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위안화 약세, 평균 40달러대 초반의 저유가 지속 등 대외적 여건과 생산 등을 고려할 때 10월 전망에 비해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유였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더 낮아질 경우 2016년 취업자 수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총 29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000명(0.4%)이 줄어든 규모다.

이로 인해 적어도 2016년 1분기까지는 취업시장 문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3만3000명) 대기업들이 300인 미만 사업체(26만3000명)보다 채용을 적게 할 계획이다.

실제 국내 대기업들은 올해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29일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016년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3.2를 나타냈다. 이는 전달인 지난해 12월 BSI(95.5)보다 2.3p 낮은 수준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확장국면을 100 미만이면 수축국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100.4)을 제외한 내수(94.7), 수출(94.5), 투자(95.5), 재고(101.1), 고용(99.2), 채산성(95.1)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새해 1월 기업경기동향은 최근 5개월 내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고 부정적 평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각 직종별로 나타나는 특성도 취업난에 영향을 미친다고 풀이한다.

우선 도소매, 음식숙박 등 전통서비스 산업 부문은 지속된 경쟁확대로 새로운 진입 인력이 적겠고 증가세를 보이던 복지서비스 취업자는 최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강조되면서부터 다소 주춤하겠다.

자동차, 음식료 등 제조업 분야의 고용은 호조를 보였지만 기업의 매출부진과 이에 따른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추가적인 고용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고령인구의 노동시장 이탈 현상도 취업난에 한 몫 더하고 있다. 최근 농림어업 부문을 중심으로 고령 자영업자들이 근로활동을 그만두면서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 하락추세가 뚜렷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노령연금 등 복지 확대도 고령층의 근로의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이후부터는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데 따른 인력부족 현상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고용을 떠받쳐주던 자영업이 시장 포화로 노동력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취업자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며 "인위적인 취업자수 증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부는 과감한 내수부양책을 펼쳐 일자리를 늘리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연구위원은 "대외여건이 안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부분을 간과하면 안된다"며 "중국의 기술과 품질에서 뒤쳐지고 일본에는 가격경쟁력에서 뒤지는 현상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물론 기업이 하는 일이긴 하지만 기업들이 못하는 이유가 혹시 정부 제도가 부족하고 지원이 없어서는 아닌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여건 탓만 한다면 정부가 할 일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KBIOHealth와 바이오·의료 분야 협약 체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및 자원의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혁신적 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