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보면서도 지대개혁 못 느끼면 지성 아무 의미없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3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실체는 검찰과 언론, 야당 정치인, 재벌과 판사들까지 연결된 검·언·정·경·판 세력 특권 카르텔이 저지른 범죄"라며 지대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추미애TV'로 생중계한 캠프 해단식에서 "최근 대장동 사태를 보면 특정 정치인을 지목해서 약점으로 삼아서 자빠뜨리고 싶은 보수 언론과 정치 세력 음모가 느껴지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대장동 사안을) 어떤 하나의 정치인의 약점으로 삼겠다며 호들갑을 떨 게 아니라, 다시 범죄로 이어지지 않게끔 지대개혁을 해내게 하는 하나의 신호탄"이라며 "땅따먹기 부동산 투기라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환경을 고치지 않으면 또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장동 사건을 보면서도 지대개혁의 절박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의 지식과 지성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윤석열 후보처럼 개 사과 사진을 올리듯이 우리가 많이 배워도 '개나 줘버려'하는 것처럼 우리의 지성이 힘을 모
"드림·원팀·미래 콘셉트" 내달 2일 송파서 출범식 與 의원 169명 전원 참여…요직 복수·공동 체제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일 출범할 이재명 대선후보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 “(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기획위원회로부터 대선 전략과 선대위 조직 구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드림-원팀, 미래 등의 콘셉트"라며 "전(全)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메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 후보 측 조정식 의원이 선대위 구성안을 만들고,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도 지난 28일 만찬을 함께하는 등 꾸준히 소통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여기에 이 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당내 주자들과 모두 만나면서 핵심부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상황이다.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후보의 정치적 후원자인 이해찬 전 대표도 상임고문을 맡으며, 당 고문단도 참여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박용진·김두관 의원은 공동
한국국방연구원 성인 1000명 대상 조사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가정해 의견 질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반도 종전 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에도 주한미군이 주둔해야할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결정을 유보한 응답이 40%로 가장 높았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 9월10일부터 10월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그 이후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고, '계속 주둔해야 한다'가 34.9%, '철수해야 한다'가 21.0%였다. 국방연구원은 "한국 국민은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보다는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려할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주한미군이 자발적으로 철수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과반인 56.6%가 낮다(매우+대체로)고 답했다. 다만 높다(매우+대체로)는 응답도 35.9%로 비교적 많았다. 국방연구원은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 자국 국익을 위한 미국의 전략적 행보를 지켜보면서 한국
G20 정상회의 계기 이탈리아 로마서 열려 외교부, 왕 부장 미중갈등 관련 발언 언급 無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29일(현지시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나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약 30여분간 진행됐다. 두 사람이 대면한 건 왕 부장 방한을 계기로 9월15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이후 40여일 만이다. 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수행차 로마에 있으며 왕 부장은 화상으로 참석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중국 대표로 현장을 찾았다. 양 장관은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아울러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0-2021 한중 문화교류 해'와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정서를 증진을 위
낙-명 30분간 차담회…정권재창출 '원팀' 의지 다져 이낙연 "지지자들, 민주당 대의 버리지 말길 호소" 이재명 "상처 회복되고 함께 하기까지 기다려줘야" [시사뉴스 강민재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대위 참여 요청에 따라 이같이 협의했다고 이낙연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오영훈 의원이 전했다. 오 의원은 30여분간 차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께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고 협의한 결과 이낙연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이었던 신(新)복지 정책 계승을 위한 후보 직속의 제1위원회 구성도 합의했다. 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낙연 캠프에 몸을 담았던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오 의원은 "캠프에 참여한 의원들도 참모들끼리 상의해 참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후보 직
"저희는 저희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 "안철수와 통화…만날 용의가 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4일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저희는 저희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라며 기존 정치판을 뒤집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많이 축하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라면서도 "기득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 기회가 흐르는 물결을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가겠다"고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대선정국에서 뜻 맞는 후보가 있다면 간접적으로라도 지원할 건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예비후보로 돼 있기 때문에 저희 생각하는 길로 가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9월은 민주당의 시간이고 10월은 국민의힘 시간이다. 이후 11월은 제3의물결 시간이 올 것"이라며 "기득권 타파, 기회의 양극화 해소, 국가균형 발전 취지에 동참한다면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와 며칠전에 통화를 했다. 뜻을 같이한다면 언제든지 열어놓고 있을 것"이
신당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 "지금 후보 누가 당선되든 미래 없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권 도전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4일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했다. 대권에 도전한 김 전 부총리는 "정치와 후보를 혐오하게 하고 있는 비호감 월드컵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제 '특권·기득권·정치교체'를 위해 촛불을 다시 들어야할 때"라며 그 중심에 새로운물결이 서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신당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이 꿈꾸는 나라를 만들려고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라며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라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대한민국을 바꿀수 없다"라며 "나라를 반쪽으로 나누고 사생결단하는 선거판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부총리는 "당명을 두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오징어당'으로 하자는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상임고문 맡기로 이재명, 선대위에 이낙연 공약 '신복지' 위원회 구성키로
25일 광주 방문 일정 취소 물밑작업 중 "김동연과 제3지대 아냐…제1지대인셈" 출마 후 국힘 후보와 단일화 협상할 듯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히고 최종적으로 출마선언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안 대표는 현재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으로 이르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기 전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25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했다. 출마 선언 준비 뿐 아니라 여러 일정들을 바쁘게 소화하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으로, 대선 출마 선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2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도 축사만 전달하고 불참한다. 이 행사에는 이준석 대표 등 정당 대표들은 물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정해지기 전 출마 선언을 하고, 김 전 부총리가 창당을 하면 제3지대가 추가되면서 선거 판도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안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그와 야권단일화를 추진하
24일 서울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성김 "北 6주간 미사일 발사, 역효과" 노규덕 "북측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국을 찾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4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북한이 도발과 비생산적인 행동들을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북한이 지난 6주간 실시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역효과를 낳고 있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주변국과 국제사회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우리는 여전히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반응하기를 바란다"며 "또 북한 주민 상황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 대표는 종전 선언에 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성김 "北, 도발과 비생산적 행동 멈추고 대화 나서야"
민간 투자 지분도 '100분의 50' 미만으로 "현행법, 민간이 취할 이익에 제한 안 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1명들이 공공사업자가 참여한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이익을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도시개발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22일 발의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민간 사업자의 과도한 개발이익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자, 이익 대부분을 공공으로 돌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전날 도시개발법 일부개정안을 전날 대표 발의했다. 진 의원을 비롯해 국토위 박상혁·천준호·홍기원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우원식·박홍근·박찬대 의원 등 11명이 공동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사업자가 출자에 참여해 설립한 법인이 도시개발사업을 하는 경우, 공공시행자 외 사업자의 이윤율을 총사업비의 100분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간 사업자의 투자지분을 100분의 50 미만으로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현행법은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공공시행자가 출자에 참여해 설립한 법인에게 도시개발사업의 시행
北, 문 대통령 참석하는 COP26에 대표단 명단 올려 고위급 아닌 듯…본국 대표단 참석 여부는 불투명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내달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예정인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참석국 명단에 북한이 포함돼 있어 남북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18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COP26 공식 플랫폼의 참석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번 회의 참가자에는 북한 관계자도 포함돼 있다. 이 관계자의 소속국은 북한의 공식 영문 명칭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표시돼 있다. 신분은 '당사국 대표자'(Party delegate)다. 해당 인물은 관심 주제를 '역량 구축', '기후 금융', '적응·회복력·재난위험 축소·손실·피해', '대양', '과학·연구' 등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으로 지난 2019년 12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했다. 또 당사국 총회에 실무 대표단이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해왔다. 2019년 12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