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2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을 방송한 KBS 1TV ‘KBS 뉴스특보’ 등 5개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KBS 뉴스특보’는 18일 “선내에 엉켜있는 시신을 다수 확인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는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에게 불안감을 줄 우려가 있다고 방통심의위는 판단했다.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2부’는 사고현장을 연결하던 중 한 남성이 욕설하는 내용을 약 30초간 여과 없이 내보냈다.종합편성채널 TV조선 ‘TV조선 뉴스쇼 판’과 뉴스Y ‘뉴스특보’는 사고 당일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사망보험금 1인당 3억 5000만 원’ ‘학생과 교사들은 최고 1억 원 추가’ 등 실종자 가족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내용을 방송했다.MBN ‘뉴스 공감’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와 무관한 다른 사고의 시신운구장면을 내보내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의견진술’은 방송심의 과정에서 심의규정을 위반한 방송사에 소명의 기회를 주는 제재다. ‘과징금 부과’나 제재를 하면 의견진술일 7일 전에 반드시 그 기회를 부여하도록 관련 법규에 규정돼 있다.사고
[기동취재반]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악성댓글과 유언비어를 유포한 누리꾼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도 유언비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청은 세월호 관련 악성댓글과 유언비어 총 27건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서울에서 현재까지 검거된 인원은 모두 4명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세월호 사고 실종자 구조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A씨(31)를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또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도“유가족인 척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사실무근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유언비어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당하는 신세가 됐다. 권 의원은 글과 영상을 통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영상 속 인물들이 실제 안산 단원고 학생의 가족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과의 뜻을 밝히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영상 속 당사자는 권은희 의원과 함께 같은 내
[기동취재반]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해경이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생존자가 있다’는 허위 내용을 종합편성채널에서 인터뷰한 홍모(26·여)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 모 종편의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민간잠수부와 통화가 되거나 갑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원과 대화를 나눈 생존자도 있다”, “해경이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고 발언한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홍씨는 SNS에 있는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인터뷰에서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홍씨는 지난 17일 오후 전남 진도에 가면서 종편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날 오전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먼저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106번째 시신이 수습됐다.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낮12시31분께 세월호 선내 격실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세월로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06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96명으로 집계됐다.한편 이날부터 사흘 동안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인 만큼 합동구조팀은 24시간 동안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기동취재반] 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22·여)의 발인식이 치러진 인천 인하대병원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 이날 장례식장에는“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우리는 그대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등의 이름모를 수십개의 조화가 줄지어 서 있었다.인천 제2교회 이건영 담임목사를 비롯한 신도 30여명도 마지막으로 분향소를 찾아 예배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어머니와 여동생 등 유족들은 떠나는 마지막 모습에 “지영아…”라고 박씨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영결식에 참여한 정치인들과 공무원들도 고개를 떨구며 애통해 했다. 박씨의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벌써 하늘나라로 돌아가서 어쩌냐…제발 돌아와”라며 통곡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씨의 시신이 차량에 운구되자 유가족들은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며 유가족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유족들은 시흥시 신천동 자택에서 노제를 지낸 뒤 인천시 시립 화장장인 부평승화원에 들러 시신을 화장하고 경기도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 봉안당에 안치할 예정이다. 박씨는 2012년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세월호 선사인 ㈜청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7일째인 22일 아침 17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돼 사망자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8시까지 침몰한 세월호 선내와 인근해역에 대한 수색작업 결과, 총 17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전 9시35분 현재 사망자는 104명, 실종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은 사고 발생 이래 최대 규모의 잠수사들이 투입돼 더 많은 수의 시신 수습이 예상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고해역에 언딘社(사)의 1117t급의 리베로호와 바지선을 추가로 투입해 잠수부의 활동을 지원한다. 리베로호가 오후 6시께 도착하면 잠수사 최대 30명이 동시에 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 0시40분께 도착한 2200t급 바지선에서도 잠수요원 50명이 수중 구조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해저에 투입되는 잠수사수는 현재 16명 수준에서 비약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사고해역의 정조시간은 오전 8시10분, 오후 2시16분, 7시31분이고 파도 높이는 0.5m~1.5m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21일에도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경기 안산시민의 촛불이 타올랐다.‘단원고 돕기 안산시민단체협의회’와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 등 안산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 주축으로 안산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촛불기도회에 시민 500여 명이 몰렸다. 기도회 중에도 시민들은 희망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광장 곳곳을 잇는 줄에 걸었다. ‘어른이라 미안하다. 꼭 돌아오라’, ‘빨리 돌아와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등이 적힌 소원지 수천개가 걸렸다.유승만(45·수원 금곡동)씨는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이 왜 사고가 난 것인지, 왜 아직까지 실종자들이 구조되지 않는 것인지 물어보는데 뭐라 할 말이 없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가족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천린(15·안산중앙중2)양은 “단원고 언니 오빠들이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돌아오면 고맙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했다.시민들은 촛불의 외침이 진도 앞 바다까지 들리기를 염원하며 “살아 돌아오세요”,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기도회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실종자들이 무사귀환 할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7일째인 22일 오전 3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세월호 침몰 인근해역에서 남성 1명, 여성 2명 등 총 3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전 8시 현재 사망자는 90명, 실종자는 212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당국은 현재 민관군 합동구조단 8팀, 16명의 잠수사를 선내에 투입해 오전 5시50분부터 5개의 가이드라인을 이용한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다.또 잠수사들의 선내 투입을 확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사고 해역의 수온은 12도이며 파고는 0.5m다. 조류 역시 1.5노트로 비교적 거세지 않아 실종자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물살이 잔잔해지는 정조시간은 오전 8시10분과 오후 2시16분, 오후 7시31분이다.
[기동취재반 ]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계가 4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는 ㈜천해지로 지분율은 39.4%다. 또 천해지는 지분 42.81%를 확보한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배를 받는 구조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 1억9056만원, 건물 등 유형자산 2억577만원를 포함해 총 455억2872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혁기(19.44%)·유대균(19.44%)씨로 이들은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아들이다. 또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한 김혜경씨는 유 전 회장의 부인으로 알려졌다.아이원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억8268만원을 올렸으나, 당기순손실 40억5682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또 부채총계는 82억8908만원, 자본총계는 372억3963만원이다. 특히 아이원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10여개 비상장사 대부분이 지난해 적자를 나타냈다.'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7억854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동취재반]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오후 민관군 합동조사팀이 3·4층 격실 진입로를 확보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9시5분께 선내에서 18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선 오후 5시34분께에는 선내에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총 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외국인 사망자도 2명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오전까지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2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날 오후 9시10분께 현재 사망자는 87명, 실종자는 215명으로 집계됐다.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함정 214척·항공기 32대·구조팀 631명을 동원해 해상·수중 수색을 실시하고, 카메라와 음파탐지기가 장착된 미국산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투입해 격실내를 수색하고 있다.대책본부는“이날 야간과 내일 새벽의 정조 시간대에 합동구조팀을 집중 투입해 식당 진입 및 내부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동취재반]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오후 들어 시신 1구가 추가로 인양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5시13분께 선내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사망자는 65명, 실종자는 237명으로 집계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현재 함정 213척, 항공기 35대, 어선 13척을 동원해 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경, 해군, 민간 잠수사 등 641명이 교대로 물밑으로 투입돼 해저에 가라앉은 세월호 내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오후 4시30분께 실종자 가족 대표 15명이 팽목항을 출발해 현재 사고해역에서 구조팀의 수색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기동취재반] 카카오톡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선자들의 대화 내용과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복원하다보면 침몰 원인에 유용한 단서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0일 카카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카카오톡에서 이뤄진 대화 내용을 복원할 계획이다. 합수부는 승무원과 승객들의 카카오톡 내용도 조사해 세월호 침몰원인은 물론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나 침몰 상황에 대한 재구성 등을 규명할 전망이다. 또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과 이미 소환한 선원 등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있는지 여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생존자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라는 유언비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았던 적이 있어 실제 생존자가 메시지를 보냈는지 여부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은 검찰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요구하면 확인이 가능하다.다만 카카오는 5~7일 간격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교체하는 데 이 시기를 지나면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이 삭제 돼
[기동취재반] 세월호의 침몰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데는 부실한 선박점검과 주먹구구식 선원교육도 한 몫했다.국내 여객운송사업자는 해운법 22조에 따라 해운조합으로부터 안전운항에 관한 지도 감독을 받게 돼 있다. 선장의 신체상태, 화물 적재상태, 구명조끼 및 소화기상태 등 선박 운항에 관한 모든 사항이 점검 대상이다.하지만 사고를 대비해 단단히 고정돼 있어야 할 컨테이너 박스들이 우르르 쏟아졌고, 배가 침몰할 위기에 사용할 구명뗏목(구명벌)은 46개(25인승)나 달려있었지만 1~2개를 제외하곤 제대로 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작성한 안전점검 항목도 화물 적재상태 및 선원 수 등이 엉터리로 작성돼 있었다.안전점검표에는 승용차·화물차 등 차량이 150대, 화물 657톤을 실었다고 적혀있으나,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발표는 차량 180대, 화물은 1157톤이다. 선원수도 24명으로 기록했으나 사고 후 최종적으로 확인된 숫자는 29명으로 나타났다.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제대로 된 확인절차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안전관리를 담당해야할 해운조합의 회원사가 모두 국내 민간 해운업체로 구성돼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